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23장_기억하라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1. 18:20

절기를 지키라.

하나님께서 ‘안식일과 안식년’에 대해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이후에 ‘세가지 절기에 대한 법’을 말씀하셨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매년 3번의 절기를 지킬 절기-
1. 무교절
2. 맥추절
3. 수장절

그리하여서, 이 세 가지 절기에 대한 설명을 마지막으로 십계명이 끝나는 듯하다.




이 절기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절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레위기에 더 자세히 나와있기로 구체적으로는 그 때에 가서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 3가지 절기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첫 번째. 무교절.
찾아보니 ‘유월절’이기도 하다.
이것은 그 달에 애굽에서 나온 것을 기념하는 절기였다.
15절.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을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두 번째. 맥추절이다.
이 달은 수고하고 밭에 뿌린 첫 열매에 대한 절기였다.
16절.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세 번째. 수장절이다.
이 절기는 한 해 농사를 짓고 마무리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곡식을 저장하면서 지키는 절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곡식을 추수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구원역사에 따라서 출애굽과 광야생활을 지킨 모든 것에 대해서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를 말한다.
16절.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사실 나는 절기를 참 어려워한다.
여러 공부도 해봤지만..
수장절
칠칠절
맥추절..

한 가지를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기도 하고, 이름도 거기서 거기 비슷하고,
전혀 무엇을 하는지 상상도 잘 안되고.
거의 고등학교 영어단어 시험보듯이 그렇게 아는 정도인지라

내게는 참 어려운 본문이다.
그래서 어찌하라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묵상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우리나라 추석이다.

가을에 곡식이 풍성하게 거둬지면, 가족들이 모여 추수한 것들을 가지고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지 않는가?

그런 종류의 것으로 생각을 해보았다.



절기란 이 나라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한데,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정체성은 바로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 이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첫 번째, ‘무교절’ 즉 유월절은, 애굽에서 너희 백성들이 나온 것을 기억하라. 빈 손으로 나오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은금을 잔뜩 가지고 나왔던 것을 기억하라.
결코 나올 수 없는 그 애굽에서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나왔던 것을 기억하라.
그것이 너희 민족의 정체성임을 기억하라

두 번째 맥추절. 네가 가나안 땅 가서 열매를 맺었을 때에, 네가 땀흘려 수고한 첫 열매를 거둔 것에 대한 절기를 드리라.
그것은 네 손에서 네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것임을 기억하라.
네 삶 곳곳에 하나님을 기억하라.

세 번째, 수장절. 모든 열매가 다 거둬졌을 때에 수고한 열매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라. 밭에서 거두어 저장할 때에 여호와를 기억하라.
이것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소산물을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보면 인생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출생’ ‘먹는 것’에 대해서
너무도 분명하게
‘여호와를 기억하라’ 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
너희가 태어난 것은 하나님 그분이 계셨기 때문이야
너희의 정체성은 하나님으로 인해 출발된 것이야.
하나님을 기억해
여호와를 기억해

이렇게 하나님은 자손 대대로 말씀하고 싶으셨을 것이다.
백성들 하나하나의 마음 속에 심겨주고 싶으셨을 것이다.

여호와. 나를 기억해.
그래야 너희가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백성들은 이 절기를 통해서 기억해냈을 것이다.
우리의 출발이 하나님으로부터 였구나
그리고 우리의 모든 삶의 여정여정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이로구나
하는 것을 말이다.



여호와를 기억하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너의 출발이 어디였는지
너의 지금이 어디서부터인지 기억하라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