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나하나 법을 제정하신 주님께서, 이제 안식일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아차, 안식일과 안식년이다.
안식년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특별한 해이다.
그것은 6년 동안 열심히 일하여 토지를 경작하고는 일곱 째 해에는 밭을 체계적으로 갈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묵혀두어서 가난한 자들에게 먹이고 남은 것은 또 들짐승에게 먹이게 하는 그러한 법.
매우 특별한 법이다.
10절. 너는 여섯 해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1절. 일곱째 해에는 갈지 말고 묵혀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들이 먹게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네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포도원과 감람원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6해 동안, 열심히 소산물을 내었다면
이 밭에도 7년째 되는 해에는 쉴 수 있도록 안식을 주는 것이다.
이것은 년 단위 뿐 아니라 ‘날짜 단위’에도 적용이 된다.
안식일이 바로 그 것.
6일간은 일을 하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쉰다.
안식일에는 소도 나귀도 쉰다.
성경에는 그럼으로 인해서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라고 표현한다.
참 따뜻한 법이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까지 돌아보는 그러한 법이었다.
이들이 숨을 돌릴 수 있도록.
살 소망을 주도록.
하는 그러한 법.
12절. 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여종과 자식에게는 숨을 돌리고, 쉴수 있는 법이라 해도, 주인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법이었을까?
나는 오늘 출 23장의 안식년과 안식일을 묵상하면서,
주인의 입장에서 이 날들은 어떤 날일지 묵상해 보게 되었다.
종이나 땅이나
쉽게 말해 ‘을’의 위치에 있으면,
이 날은 쉬는 날이고 힘을 얻고 한 숨 돌리는 날이 되겠지만..
쉽게 말해 사장님 입장에서는 속이 타들어가는 날이 아니겠는가.
하는 말이다.
열심히 일해서, 우리 종들이 열심히 일하고 밭도 농작물을 잘 내어주어서,
열매가 팡팡 맺히고. 소산물을 내고. 그렇게 곡식이 쌓여져야 종들까지 밥도 먹이고 하는 것인데
괜히 종들이 놀고 먹는 거 아니야 시험들고
곡식은 안생기고 소산물은 안생겨서 불안하고.
이러다 굶어 죽는 것이 아닌가. 두렵고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오늘 말씀 마지막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13절.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하지 말지니라
이런 불안한 주인들에게 ,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라’ 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이어서 이것을 말씀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마’
‘네 입에서 들리게도 하지 마’
“내가 너희를 책임질거야!!”
맞다. 이들이 가질 믿음이 바로 이 믿음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책임지신다는 그 믿음
사실 그 믿음으로 인해서 ‘참된 안식’이 나온다.
그런 의미에서만이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주인들의 입장에서는 안식년 제도는 불안 초조 두려움의 제도가 아니라,
‘모든 생산물이 여호와께 속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에게 생산물을 은혜로 풍성하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라고 고백하는 ‘참 믿음의 제도’였던 것이다.
어디 그 믿음이 쉬운가?
주인들은 안식일이 올 때마다, 또 안식년이 올 때마다
담배가 있다면 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떻게 본다면, 그렇게 한 해 한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정말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든 소산물을 책임지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 신실하신 분이시구나
정말 우리를 책임지시는 분이시구나
정말 내 인생을 맡겨도 되는 분이구나
다른 신을 찾을 필요가 없구나
하는 그런 참 믿음,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생겼을 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자신 인생을 통째로 맡기는 그 사람을 정말이지 기뻐하신다.
어쩌면 그 자리로 한걸음씩 인도하시는 것을 인생이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좌우간에, 하나님 책임지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의 열매는 모두 그분께 속했다.
그로부터 참된 안식이 나오는 것.
사람은 그것으로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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