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34장_모세의 수고에 대한 대답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3. 17:53

가나안 땅에 다시 친히 가주시겠다는 약속과 함께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네게 돌판을 다시 주리라”
“내가 너와 다시 언약하리라”

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아침까지 준비하고 아침에 시내 산에 올라와 산 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라”

돌판 둘을 깎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한번 깎아본 적이 있어서인지, 그 때 아차 싶었던 것까지 보완하여 돌판 둘을 다시 만들었다.
그렇게 다시, 돌판을 손에 들다.
아 이게 얼마만인지..

4절. 모세가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시내산에 올라가니



시내산 꼭대기였다.
돌판을 들고 시내산에 올라가는 것이 이상하리만치 힘들지 않았던 이유는..
감히 올려다 볼 수 없는 하나님의 영광이 그 자리에 그 공간에
터질 듯이 꽉 차있었기 때문이엇을 것이다.

구름가운데 강림하신 하나님..
가슴에 울리도록 터져나오는 음성이었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5절.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실 새
6절.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7절.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대까지 보응하리라..

그리고 모세는 그 자리에서 엎드려져졌다.
경배..
하나님을 경배하며 높여드린다.

꼭 이분과 동행해야한다..
이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야 한다..

8절.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9절. 이르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하건대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덮었을 때에..
하나님이 친히 구름 가운데 강림하셨을 때에..

그 한 복판에 홀로 서 있는 모세..
코가 땅에 닿도록 엎드려져, 이 영광스러움을 온 몸에 담았을 모세.



나는 오늘 두 번째 돌판을 다시 주시는 이 장면을 묵상하면서..모세의 수고?에 대해서 묵상해보게 되었다.

모세의 수고.
말이 재밌다.
말그대로 ‘모세의 수고’이다.

내가 만약에 모세였더라면.. 이라는 것에서 출발한 묵상이었다.
‘아 어쩌다 이런 운명?에 처했는지 모르겠다. 이누무 백성들 말 디기 안듣고 죄짱아찌 덩어리 굴러다니는 죄들!! 목이 뻣뻣한 백성. 지지리 말안듣는 이누무 백성들!!!!’

내가 어쩌다 이런 운명이 되었나..
나는 한번도 떨기나무에서 내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어쩌다가 이런 백성을 만났나..

광야 한복판에서 한참 광야를 지나갈 때, 모세의 마음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날씨 환경 사람들 .. 너무나 너무나 고생스러운 모든 상황 가운데에서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하나님 한 분이었을 것이다.

누구하나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나
누구하나 내 말 알아듣는 사람 있나
누구에게 토로할 자도 없고.

그냥 무조건 하나님 앞에 엎어지는 것이 일이라치면 모세에게 가장 큰 일이었을터..



그러나 오늘 묵상에서 다른 모세의 수고를 본다.

백성들 금송아지 만드는 바람에, 돌판 다 깨버리고 다시 돌판을 만들어야 하는 수고
다시 ‘아침까지’ 돌판을 준비해서
그 새벽에 다시 시내산 꼭대기까지 돌판을 들고 올라가야 한다.
성경에서는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시내 산에 올라갔다’(4)라고 말한다.

모세는 모세와 함께 아무도 올라오지 말도록 . 온 산에 아무도 나타나지 못하도록 단단히 주의를 주어야 했다.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할 정도로 말이다 (3)

그렇게 모세가 해야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밤새 돌을 깎고.. 새벽 일찍 채비를 해서 그 무거운 돌판을 들고 시내산 꼭대기에..

모세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온 몸의 관절이 심히 쑤셨을텐데..



그리고 나는 이 모든 것에 더하는 바로 이것을 보았다.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바로 이 엄청난 수고?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을정도로
크신.
높으신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친히 구름 가운데 강림하신 하나님..
여호와라 여호와라.. 스스로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고.
모세의 마음이 다 녹아버리도록.
이 영광스러운 부르심에 가슴이 터져나가도록..
너무 부드럽고 강력한 이 음성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씻겨나가도록
피로가 뭐야.. 산을 들어오릴 만한 힘이 났을 것 같다.

아, 내가 이 엄청난 역사에 참여하고 있구나..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구나.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는 분..
내가 섬기는 분이 이런 분이시구나..

오늘 본문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8절.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급히 땅에 엎드리는 장면이다.



내가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는 이 모든 작은 구슬들이
하나님이라는 대 주재의 큰 그림, 큰 산, 큰 물줄기 속에 있다는 것이 보이게 된다면
하나님의 역사로 인하여

수고? 수고라고 말할 수가 있을까?
모세와 같이 이렇게 고백하게 될 것이다.

9절. ...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