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손 위에 돌 두판이 굳게 들려 있었다.
증거의 두판.
하나님께서 다시 주신 두 번째 언약의 판이었다.
이 백성이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서.. 하나님이 친히 주신 이 돌판을
처음에는 던져서 다 부셔버렸던 아픈 기억이 있었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으로 인하여.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다시 이 돌판을 주신 것이다.
글쎄. 모세는 몰랐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을 주실 때에 모세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었는지..
그 판을 손에 담기까지. 모세의 영혼이 어떻게 꽃을 피워가고 있었는지 말이다.
40일간 먹지도 마시도 않았더랬다.
떡도 물도 마시지 않았었다.
사람이 이런 일이 가능한가?
놀랍게도. 가뿐함을 느꼈다.
돌판이 무겁지만, 영혼이 날아오를 것 같았다.
기쁨, 자유, 환희를 넘어 영광... 영광... 존재의 엄위함이 부어진 듯한
그러한 그러한 그러한 가뿐함이었다.
이 돌판을 들고 시내산을 내려간다.
그리고 모세 자신은 모를만큼
영혼 안에서 마음꽃 꽃피워진 그 영광스러운 얼굴은....
29절......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아.
광채가 빛나는 그 윤기나는 피부여!
모든 백성에게 비췰 이 아름다운 피부여!
온 백성이 그 앞에서 입을 떡 벌릴 정도로. 너무 광채가 나서 온 백성이 모세에게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모세가 이리로 오세요 해야지 가까이 갈 수 있을 정도의.
그래 그정도의 광채였다.
30절. 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남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31절. 모세가 그들을 부르매 아론과 회중의 모든 어른이 모세에게로 오고 모세가 그들과 말하니
32절. 그 후에야 온 이스라엘 자손이 가까이 오는지라 ...
그렇게 모세는 광채나는 그 모습 그대로.
시내산에서 자기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부 명령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건을 가져오너라!
이 말은 무엇이고 하니.
너무 광채가 나기로
33절.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마치고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
34절.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 앞에 들어가서 함께 말할 때에는 나오기까지 수건을 벗고 있다가 나와서는 그 명령하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며.....
35절.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에 광채를 보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말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
오늘 묵상 본문에 유난히 반복되는 구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것이다.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매’ (28,30,35)
무려 3번이나 반목되는 모세의 얼굴피부에 나타난 광. 채
얼마나 빛나던지 수건으로 가릴 정도였다던데.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이 ‘광채’라는 뜻은 아름답고 찬란한 빛 이라고 한다.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찬란한 얼굴이 빛나서 수건으로 덮을 정도였다면...
연예인인가?
세상에 어떤 피부미용사가 우유바르고 마사지하고 도자기 피부, 물광피부, 기미 잡티 주름제거를 한들 이런 얼굴 빛이 나올 수 가 있겠는가 말이다.
이유가 무엇이었는가?
여기에서 답을 찾았다. 바로 이 구절이다.
29절.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체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왜?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라고 말한다..
그 말은 하나님과 대화한 그 자체로 인하여 얼굴이 빛났다는 것.
하나님과 교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될까?
하나님의 속성 때문이다.
그분 자체가 그런 분이시다.
약 1: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가지고 있는 빛의 총체이신 아버지.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그러한 분
신령하고도 순전하고도 하늘의 좋은 모든 것을 갖추신 하나님의 속성 때문이다.
그분은 순전하고 완전하시며 투명하고 빛나며 찬란하고 아름답다.
그분은 사랑 자체이신 분.
이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의 위에 계신 분.
마음의 계획이 항상 선하신 분.
그런 분과 40주 40야를 교제하였으니, 이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좋은 것들이 부어졌겠는가?
영혼 깊은 어두움이 제헤지고 그 분 안에 있는 선한 모든 것이 부어지는 시간..
그래서 영혼 깊은 어둠이 펴지고. 기쁨이 샘 솟는 그러한 시간 말이다..
모세도 이러하거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십자가의 복음을 받은 우리는 어떠하겠는가?
이 때에는 구약이고 율법이어도 이 정도의 영광이었다면. 이제 신약으로 와서 예수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시고 사는 이 삶의 영광은 얼마나 놀라우랴!
고린도후서 3장은 오늘 이 본문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고후 3:11 없어질 것도 영광으로 말미암았은즉 길이 있을 것은 더욱 영광 가운데 있느니라
12 우리가 이같은 소망이 있으므로 담대히 말하노니
13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
14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15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그 마음을 덮었도다
16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
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잠깐 있다 없어질 것도 빛나는 모세의 영광이라면..
우리는! 우리는!
이 엄청난 영광이라면!
이 구약의 율법도 주님께로 돌아갔을 때 영광은 얼마나 어마어마하겠는가!
바로 ‘성령’으로 인함인 것.
너울을 벗어버리고! 우리의 마음에 계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울처럼 늘! 늘 주님의 영광을 비추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령이신 주님께서 이루신 일이다!
모세처럼 광채피부를 위하여 시내산에 올라갈 필요 없다.
40주 40야를 물도 밥도 못먹고 거기에 가서 돌판가지고 내려올 필요 없다.
이제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이 영광스러운 상태로 바꾸어 주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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