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39장_구별된 자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3. 18:37

이번에는 ‘청색’옷이다.
에봇 밑에 입어야 하는 청색 옷으로 두 어깨 사이에 구멍을 내어 팔을 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마감칠을 한다.

22절. 에봇 받침 긴 옷을 전부 청색으로 짜서 만들되
23절. 그 옷의 두 어깨 사이에 구멍을 내고 갑옷 깃 같이 그 구멍 주위에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옷의 맨 밑의 부분에는 ‘석류’로 수를 놓는다.
‘방울’은 순금으로 만든다. 가볍기 옷 밑에 달려있도록 작게 만든다.
방울과 석류를 번갈아 옷 가장자리에 돌아가며 달아놓으면 달랑달랑 소리가 난다.

이 모든 것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한 것이다.

25절. 순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 사이사이에 달되
26절. 방울과 석류를 서로 간격을 두고 번갈아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이번에는 ‘속옷’이다.
직접 직조한 가는베로 속옷을 짓는다.

세마포로 두건을.. 빛난 관까지 만들고 띠 띄웠는데, 이것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29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순금으로 만든 거룩한 패
도장을 새김같이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긴다.
그리고 관 전면에 다는데..
이 또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31절.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오늘 본문에, 3가지 반복되는 구절이 나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만든 옷이라면,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들어가 있을텐데..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기에
디자인한 그분의 마음에 달린 것들이었다.

그분의 마음에 제사장 옷의 디자인은,
속옷을 입고, 청색 에봇 받침 옷을 입고, 그 위에 에봇을, 그 위에 흉패를 입는다.
그리고 머리에는 빛난 관을.
그 관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쓰여있기를 원하셨다.



나는 오늘 묵상을 하면서..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였다.
이 모든 옷의 디자인의 목적과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구절이라는 생각이었다.
이 옷의 목적. 이렇게 입고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존재의 이유?
라고 해야할까.

그의 이마에 적혀져 있는 말 ‘여호와께 성결’이다.

다른 번역본을 찾아보았다.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말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공동번역 :  '야훼께 몸 바친 성직자’
새번역 성경:  '주님의 성직자‘
한글 킹제임스: ‘주께 거룩함’
카톨릭성경: 주님께 성별된

이라고 표현되어 있었다.

하나님께 전부를 바친자..
몸 바친 자라는 뜻이었다

히브리어로 ‘성결’이라는 단어.. ‘코데쉬’
성결: 구별된.이라는 뜻..

하나님에 의해 철저히 구별되었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제사장의 입술만 구분이 되었겠는가?
이 제사장의 걸음만
가는 길만?
혹은 의지만 감정만 구별되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이 사람의 모든 것이 바쳐진 자...
전부 구별된 자..

이 사람에게 속해있는 모든 것이 구별되어진 자.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철저히 하나님의 날개 깃 아래에 가려져 있는 사람이라고 봐야할까?
시편기자들이 누누이 고백하듯, 여호와는 나의 방패요 요새요 피난처라 고백하듯이..

자신의 일부만 여호와께 속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전부, 한 톨도 남기지 않은 전부가.. 여호와께 속한 사람이 아닐른지.
그 사람을 구별된 제사장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논리가 다를 수밖에 없다.
세상에 사는데 세상의 논리와 다른 사람,
풀어내는 방법도 다르고 가치도 다르고, 세상이 말하는 효율적인 것. 빠른 것. 많이 버는 것.
더 좋다고 여겨지는 등등의 모든 가치들과는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
그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