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39장_그리스도인의 책임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3. 18:34

제사장의 옷을 만든다.
가장 먼저 대제사장 아론이 입는 ‘에봇’이었다.

1절.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성소에서 섬길 때 입을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아론을 위한 거룩한 옷은 어떤 것이 들어가 있을까.

- 먼저 에봇을 만들 때에는 금실, 청색, 자색, 홍색실, 가늘게 꼰 베 실이 필요하다.
그것으로 정교하게 짜는데....

특별히 금은 아주 얇게 쳐서 오린다. 실에 섞여질 만큼 얇게 오린 다음에
실에 섞어 정교하게 짜야 한다.

3절.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 자색 홍색 실과 베 실에 섞어 정교하게 짜고



이렇게 짜진 옷 위에 ‘어깨받이’ 에는... 보석 ‘호마노’를 깍아 ‘금테’에 물렸다.
그리고 그 곳에 도장을 새기듯

이스라엘의 이름을 하나씩 하나씩 새긴다.
왼쪽 호마노에 여섯, 오른쪽 호마노에 여섯 이렇게 모든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을 다 새긴 후....

이것을 에봇의 어깨받이에 단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기념하는 보석...
바로 그것이 여호화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이었다.

6절. 그들은 또 호마노를 깎아 금 테에 물려 도장을 새김 같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그것에 새겨
7절. 에봇 어깨 받이에 달아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기념하는 보석을 삼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금실을 쳐서 아주 얇게 오려서 실처럼 만들어 옷을 짜는 일이나..
호마노를 정교하게 깎아서.. 금테에 물려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름을 새기는 일이나...

이 일이 얼마나 모든 정신을 집중케 하는 일이었을까 생각해본다.
다른 큰 성막과 기둥을 세우는 것보다 어쩌면 더 시간이 많이 걸렸을 수도 있었겠다.

온 힘과 땀과 전부의 모든 것을 다해 만들어야 했던,
대제사장의 옷. 에봇.

이 에봇은 대제사장이 직분을 행할 때 입는 거룩한 옷이었다.
에봇 받침이 되는 파랑색 겉옷 위에 입는 옷으로. 앞치마처럼 무릎까지 내려오는 옷이었다.
여러 실로 꼬여져 있었으니 무거웟을 것 같고, 또 어깨에 보석이 붙어있었으니 자유롭게 움직이진 못했을 것 같다.

그러나 저러나,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없는 이 옷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었다.

오직 유일하게 대제사장이 입어야 했던 옷이었지만,
그 옷에는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이 모두 담겨있었다.

한명도 빠짐 없이, 오른쪽 어깨. 왼쪽 어깨 이렇게 붙어있는 호마노...

대제사장은, 이 옷을 입을 때마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나 한 명으로 이 성소를 섬기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나 한사람이 아닌 이스라엘 전체를 보신다. 하는 그러한 마음 말이다.



나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바로 이 점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의 책임’에 대해서 말이다.

내 입장에서는 나 하나 믿고 예수 만나 하나님을 알고 하는 누리는 삶이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이 나를 보실 때에는, 내게 딸린 영혼들이 다 보이는 그런 책임 말이다.

무겁지만 든든하고, 불편하지만 감수해야하는 그러한 직임.
바로 대제사장적인 직임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선교적 존재'가 되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내 옆에 있는 영혼이 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책임이 있다.

나와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책임이 있다.

그것은 ‘영혼’에 대한 책임이며
‘영원’에 대한 책임이다.

이 부담감....
아 이 부담감.....
떨쳐버리고 싶지만, 떨쳐버리면 더 부담되는 이 부담감은

감당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내가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감당케 해주시는 그러한 직분인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볼 때에 나 하나만 보지 않으시는 것 같다.
내 안에 담겨놓으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과,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달려나올 영혼들까지..
가까이는 가족에서부터, 만나는 모든 접촉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이 흘러가 영혼의 구원을 얻도록 하는 그 생명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이들의 생명을 담아주셨던 것처럼.
내 안에도 예수의 이름 때문에 담겨놓아주셨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 모든 말씀을 이것으로 요약하고 싶다.

벧전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