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7장_담대해지는 첫 걸음은 순종이다.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9. 21:45

바로는 완강했다.
처음부터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거절은 그리 기분 좋은 것은 아니다.

14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는도다

사람으로서는 버틸 수 없는 힘 일텐데,
이상하게 계속 새 힘이 솟구쳤다.
정말 이상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 그대로 할 수 밖에, 그렇게 가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모세 너는 아침에 바로에게로 가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올테니 너는 나일 강가에 서서 그를 맞이하라. 그리고 지팡이를 손에 잡고 네가 이로인하여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여. 손의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라. 그것이 피로 변할 것이다”

15절.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보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너는 나일 강 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16절.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엿으니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17절.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면하고
18절.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강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나일강이 피로 변할 것이라니.
하나님께서는  강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 그것들이 모두 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애굽 온 땅의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을 것이라고 ..

나일강이 피로 변할 것이라니.

모세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그리고 모세 스스로는 상상할 수 없는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순종할 힘이 .
말씀하신 그대로 행할 담력이 생겼다.

20절.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의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강을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온 애굽 땅에 피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역겨운 냄새들이 온 땅을 덮었다.
나일강 물을 끌어다가 농사를 지었던 모든 작물들에 피가 고였다.
누구도 물을 마실 수가 없었다.

끈적하고 질퍽한 붉은 내음이. 이 땅을 덮어
악취가 진동을 했다.

파리떼가 진동을 하고, 고기는 죽어 피비린내나는 그 수면위로 둥둥 떠올라,
말할 수 없는 ‘재앙’을 애굽 전역이 맞이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두루 찾으며 마실물을 구하고
모든 작물에는 피가 고여 경제적인 막대한 손실과 함께
온 땅에 피가 고여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는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모두가 그렇게 두려움에 떨텐데,

꿈쩍하지 않는 이.
그 이 가 바로 바로였다.

21절. 나일 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22절.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24절 애굽 사람들은 나일 강 물을 마실 수 없으므로 나일강 가를 두루 파서 마실물을 구하였더라

그렇게 7일이 지났다.

25절. 여호와께서 나일 강을 치신 후에 이레가 지나니라



오늘 나는 애굽의 10재앙 중, 피재앙을 묵상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세는 이 피재앙을 맞이할 때. 어땠을까?
본인도 놀랬을까?
자신이 순종해서 나일강물에 지팡이로 친 것일텐데. 그럼 나일강이 피로 변해 온 애굽에 재앙이 임한 것인데..

모세에겐 이 피재앙이 어떻게 다가왔을까?
만약에 나라면 어떠했을까?


요 앞전 6장과 7장 1-13절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둔한 입’을 탓하며 하나님 앞에서 두려운 모습을 보인다.
어찌하여 나를 바로 앞에 보내셨쟈면서.. 나는 할 수 없는 자라고 말하는 모세에게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할 것이다’ ‘네 형 아론이 네 대언자가 될 것이다’ ‘내가 내 백성을 그 땅에서 이끌어 낼 것이다 ’ 라는 등의 말씀을 받는 장면이었던 것이다.



방금 전까지 모세의 마음이 이러한 상태였다면은,
첫 순종을 드렸을 때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을 보고.

진짜네
하나님 정말이네
정말 말씀하신대로 하시네

하며 본인도 스스로 놀라지 않았을까? 싶다.
(만약 나라면 그랬을 것 같다. )



나는 사실 어마어마한 확신보다는, 두려워 떨면서.. 내 입술이 굳은 자인데.. 하면서 그래도 순종하자. 하며 순종했던 순종인데,
진짜 약속하신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진짜 나일강이 피로 변했네. 어머어머. 왠일이니’ 하는 그런? 마음이 있지도 않았겠는가?

나라면 그럴 것 같다.


어찌보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그러한 확증을 해주시고자,
먼저 말씀으로 약속해주시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말씀의 성취로 인한 ‘믿음’을 주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
믿음을 굳게 하시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실까?




모세는 이 첫 순종을 통하여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에 담대함이 생겼을 것이다.

정말 하나님이 하시면 되는구나!
내 아둔한 입과 아무 상관이 없구나!
그래, 된다.
정말 된다.!

바로는 마음이 더 완악해지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하는 믿음의 담대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