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8장_인식의 전환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9. 21:52

하늘의 하나님의 명확한 음성이 들렸다.
모세는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마치 어머니와 옆집 아주머니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듯, 모세에게 그리 명확한 말씀이었다.

개구리 재앙으로 치라!

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절.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개구리로 온 땅을 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서 나일강 피재앙의 스케일을 보아하니
보통은 아닐 것이라 짐작이 되었다.

개구리 재앙이라...
가히 하나님의 지혜에 감탄을 하게된다.

개구리라 함은..
애굽이 신으로 섬기는 ‘신’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그것을 ‘재앙’으로 바꾸어 버리신다면..

온 땅에 하나님이 유일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라는 ..
이스라엘 백성을 자신의 백성 삼으사 온 땅에 중요한 일을 하실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는 했다.



3절. 개구리가 나일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4절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으. 징그럽다.
개구리가 침실까지 올라올 것이라니..
신하에게 기어오르다니! 으~~~~

혹시 나 모세에게 기어오르진 않겠지? 

하튼. 하나님 명령에 이번에도 순종한다. 어이차!



5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라
6절.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사방에서 개구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개굴개굴
개굴개굴
개골개골
과골과골

“이게 무슨 소리야!!”
“으악!!!!”

얼마나 무섭게 소리가 가까워오는지.
사방에서 나는 개구리 소리가 온 땅을 덮었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가 들리지 않을정도로!! 개구리가 온 집안에 덮치기 시작했다.
문을 열면 개구리가 방안에 쏟아져 들어왔다.

옷 속에서 튀어나오는 개구리
내 얼굴을 밟고 뛰어가는 개구리
작은개구리부터 팔뚝만한 엄청 큰 개구리까지

으 징그러워
모든 개구리가 다 튀어나온 듯한

그야말로 재앙!!! 이었다!!!!!
어디로 피할 곳이 없어!!
집에도 피할 곳이 없어!!
개구리를 피해서 숨어있을 곳이 없어!!



바로도 이 재앙을 견딜 수가 없었다.
우선은 바로도 이 재앙을 잠재워야 했다.

8절.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그리고 언제 간구하면 좋겟냐는 모세의 질문 앞에
바로는 ‘내일’이라고 말한다.

결국 모세는 여호와께 구했다.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오게 해달라고.
그리고는 사람들이 죽은 개구리를 모아 무더기로 쌓았다.

땅에서 악취가 진동을 했다.

그러나...
15절.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큰 재앙이 두 번째 지나갔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 것은. 바로가 모세를 신과 같이 되게 한 것이다.
바로는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면 이뤄주실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신뢰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서 말하기를 ‘숨을 쉴수 있게 되자’
다시 완강해지는 바로의 모습을 본다.

다시 살 수 있게되자
원래의 본성되로 돌아가는 끈질긴 자아의 모습인 것.

백성들도 그렇게 당하고
자신도 그렇게 끔찍하게 당했을 텐데.
조금 살만하니까. 이 재앙이 넘어갔으니까 괜찮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다.



어쩌면 사람들은 평안을 원하면서도 진짜 속은 평안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세상이 줄 수 없는 진정한 평안을 원한다.
그런데 진짜 속은 그것으로 만족을 못하는 모습.

하늘이 주시는 진정한 평강을 맛보고, 다시 돼지 흙탕물로 돌아간다.
원래 살던 집이니까... 더럽고 악취나도 맨날 살던 곳이니까..... 거기가 더 편해... 하는 것.

참 귀신적이고 사단적이다.
더럽고 음침한 곳을 나오고 싶지 않고, 그 자리 그대로 ... 원래 그렇게 익숙하게 이제까지 귀신과 짝하여 살아온대로.. 여기가 편해. 이렇게 사는게 좀 채찍맞고 야단맞고 해도. 평생 이렇게 살아왔는걸..

하는 생각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곳에서 우리를 나오게 하시는 분이다.

내 안의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기까지..


'흙탕물이 집이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제 깨끗한 집이 나의 집이야. '하는 거룩한 자리까지 나아가기까지..
그렇게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기까지 일하시는 주님이시다.



구원받은 백성에게도 이러한 지저분한 생각들이 있다.
고아근성 같은 것
혹은, 창기와 같은 습성들
노예근성 같은 것들 ..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아에서 아들로, 창기에서 신부로 바꾸어주셨다면
그에 걸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귀신적인 것들. 사단적인 것들을 차곡차곡 제해버리시고
참 신분에 걸맞게 이끌어 가신다.

진짜 참 평안이 내 몸에 딱 맞도록
거짓 평안을 거부하게 해주신다.

진짜 참 진리가 내 몸에 딱 붙도록
거짓것들은 대적하게 해주시는 것이다.

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