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8장_하나님의 사이즈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9. 21:58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나일강 스케일.
개구리 스케일.

점차 보아하니 하나님 사이즈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잡혀가기 시작했다.

나는 나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생각 방법 모든 것을 초월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분의 사이즈를 감히 재었던 것에 대해서 고개가 숙여졌다.

그리고 다시, 지팡이를 들었다.

16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그리고 그대로 행했다.

아론이 지팡이를 굳게 잡았다.
그리고 손을 들었다.
‘ 여호와의 이름이 만방에 울려 퍼지게 될 것이다.’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그리고 손을 들어 땅에 티클을....

“탁”
치매.



순식간이었다.
애굽 전역에 부옇게 연기처럼 무언가가 올라오는 듯 했다.
부우 소리를 내며.

그리고 여기저기 탄식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모기인지 진드기 인지 모를 ‘이’가 사람들과 가축들에 올라오더니....

사방에서 탄식과 같은 비명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오기 시작했다.

약한 사람은 기절을 해버렸다.

만약 뉴스가 있었다면
긴급 속보로, 셀 수 없는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며 죽어가고 있노라고 내내 방영할 것이다만.
아 그럴 여력이 없을 수도 있겠다.

아이들의 코나 눈이나 입에
‘이’가 기어들어갔다.

물을 마실 수도 없었다. 온통 ‘이’‘이’‘이’ 였기 때문에.

발 디딜 틈이 없다.
벅벅 긁고 긁은 데 또 긁고, 피가 나도록 긁고
온 몸이 부르터도

다시 올라오는 ‘이’로 인해서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이곳이 지옥이로구나.
이것이 바로 재앙이로구나.

17절. 그들이 그대로 행할 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




두 다리로 굳게 서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이 바로 ‘바로’다.

“너희도 티끌을 이로 만들어보라!”
바로의 명령이 있었는지, 요술사들이 서둘러 이를 생기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18절.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 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하였고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

“왕이시여,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이시니이다.”

고개를 조아린 요술사들이 바로의 마음을 돌려보려 했다만 소용 없었다.

19절.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하는 마지막 말씀을 통해

나는 오늘 ‘하나님의 스케일’이 어느정도인가.. 묵상하게된다.

하나님의 스케일이 어느정도인가.
요술사도 인정할 ‘하나님의 권능’이 어느정도였던가.

글쎄 나는 하나님의 수준을, 어느정도로 생각하고 있던가.



그냥 지나쳐 읽을 때에는 10가지 재앙중, 가장 약한? 절수가 짧은? 금방 읽고 넘어갈? 그러한 재앙이었는데..
사실 이 재앙이 닥쳤을 때 백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겠는가?

IVP 성경배경주석에 따르면 이 재앙이 ‘모기’나 ‘진드기’같은 종류라고 했던데,
어떤 재앙보다 더 피부적으로 고통스러웠을 재앙이 이 재앙이 아니였을까 싶다.

성경에는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었다’라고 증언하고 있으니.

지팡이 한 번 친 것 뿐인 아론과 모세는,
하나님의 일하심 앞에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었을까.

나라면 입을 떡 벌리지 않았을까 싶다.
하나님의 큰 일.
하나님의 사이즈.
하나님의 권능이 얼마나 엄청난 수준인지에 대해서.



또 생각해보면, 이것이 이스라엘 역사의 한 부분을 위함이 아닌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구속사적 관점에서의 언약의 성취의 장면이라 볼 수 있겠다.

하나님은 단순히 이 재앙을 통해
바로 이누무씌끼 멸하겠어! 의 수준이 아닌 것.

대대로 찾아내게 될 당신의 자녀들과
영원한 뜻을 계시하시기 위해서 준비해 놓은 출애굽 사건이라 한다면

무슨일이든 단순히, 이 재앙이 벌어졌구나 출애굽 했구나.
이정도 수준으로 여길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게다가, 이 모든 스토리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성경이 계속해서 증거하고 있다.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가 모든 재앙의 끝마다 나온다.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그렇다면 하나님은 지금 모든 것을 알고계시고 이 스토리를 직접 짜고 계심을 알 수 있다.

이 엄청난 스토리를 말이다.



하나님의 싸이즈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면 그것은 정말 게임이 끝나는 것이다.
그토록 내가 가늠할 수준이 아닌 것이다.
제한 할 수준도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내가 기도를 한다면, 하나님의 수준으로 일하시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즈는 감히 상상할 수 조차 없다.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았는가?
내 사이즈보다 좀 더 크신 분 , 하는 막연한 기대정도 아닌가?

그럴 수가 없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분의 사이즈를 제한 할 수 가 없다.

맡겨드리자, 그분의 경륜과 사이즈를 높여드리자. 찬송하고 감사하자!
그 수준대로
하나님의 수준대로 일하시도록!
그렇게 기도를 올려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