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9장_나, 너희의 하나님이야.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9. 22:15

“모세야. 바로에게 다시 들어가라”

익숙하고 친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뭘까?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슴하시길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을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말씀하셨다.
하하. 와. 정말.
그분이 스스로를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 여호와! 라고 하셨다!
할렐루야!

얼마나 든든한지!
그분 스스로 작정하신 표현 같다.

‘난 너희와 함께할꺼야!!’

정말 든든한 아버지 같으신 분을,
앞세우고 등에 엎고 간다.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이라니.
모세가 빙긋 웃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돌림병이다.”

“여호와의 손이 들에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더해질 것이다. 곧, 돌림병이다”

“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할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이지 않으시겠다고 하셨다.
그 가축들은 단 하나도 말이다.
그렇게 구분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정말 구분이 되었다.

6절.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하나도!!
하나도 죽지 않았단 말이다!
하하!




“정말이란 말이냐? 정말이더냐? 우리 가축이 다 죽었단 말이냐? 그렇담. 이스라엘 가축은 어찌하더란 말이냐! 빨리 가서 알아보거라! 정말 하나도 죽지 않았단 말이냐!”

바로가 뒷목을 잡는다.
그리고 사람을 보내었다.

7절.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본즉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



하하하하

묵상을 하면서 절로 웃음이 난다.
진짜, 바로 이 녀석 말이지~~ 바로가 뒷목을 잡고 눈이 똥그래졌을 것을 생각하니.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이리도 실재할 줄이야.
그간 섬겨왔던 우상단지들이 다 맥없이 스러져가는 것을 바로의 눈으로 보게 될 줄이야.
그리고 저 애물단지 히브리놈들의 가축들은 어떻게 ‘하나도!’ 죽지 않았느냐고!!

감히 이 바로의 콧털을 건드린단 말이더냐!



아무리 갔다가 그렇게 외치고 눈을 벌겋게 떠도,
하나님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각본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묵상을 하며 감동을 받은 대목은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 스스로 표현하시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1절) 이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난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난 히브리 편을 들기로 작정했어.
내가 너희와 함께할거야 .
하신 그 말씀 말이다.

그분의 위엄.
그분의 신실하신 말씀.
그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스스로를 그렇게 표현하신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이라고..



구약 내내의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임마누엘의 꿈’을 이루셨다.
결코 죄인된 인간과 함께하실 수 없었던 하나님,
그러나 너무나 그들과 함께하고 싶으셨던 하나님은.
감히 인간으로 상상할 수 없었던 꿈을 꾸신다.

그것은 ‘임마누엘’이었다.
‘죄인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이다.

절대 함께할 수 없는데..
함께 한다면 곧장 죽음일텐데..

하나님께서는 그 꿈을 포기하실 수 없으셔서,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를 잡으셨다.
그리고 그분에게 모든 죗값을 치루게 하시고,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이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꿈을 이루시게 되었다.



지금을 사는 신약교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야’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게임은 끝났다.
상대가 바로라고 할지라도.

바로야. 빨리 마음을 달리 먹어야 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