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다.
노아의 홍수 이후에
완전한 '인류의 새 역사'가 시작되어지고 나서
'셈의 족보'가 이어진다.
( '셈'에게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의 물줄기가 흐를 것에 대한 힌트를 앞장에서 찾을 수 있는데.
창 10:21이다.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여기에서 '에벨'은 '히브리'라는 말의 파생이라고 한다.)
오늘 창 11장에서는.. 바벨탑 이후에
'셈'이라는 사람의 허리에서 나온 자들에게 주목한다.
셈.. 아르박삿. 셀라. 에벨 자녀를 낳고 낳고 낳는데. 이들의수명이 보통 300년, 500년, 430년 이렇다.
그렇게 계속 낳는다. 낳고낳고낳고.
그리고
드디어.
'데라'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창 11:25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데라는 아들 3명이 있었다.
아브람, 나홀, 하란
오! 아브람! 우리 아브람의 아버지님이 바로 데라!! 였다.
세 아들은 어디에서 태어났는고 하면.
바로 페르시아만 쪽의 '우르'라는 곳이다. 말하자면, 갈대아 우르
여기는 바벨론 남부에 위치한 고대성읍으로 '빛 불처럼 밝다, 빛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주 휘황찬란한 당시 문명도시..
음. 휘황찬란하다고 하니 나는 라스베가스가 생각난다.
그나저나 발달된 도시 속에서, 멋진 도시남 3명이 태어났다.
그런데 여기에서 슬픈 일이 있었다.
도시남 3명 중 한명인 '하란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창 11:28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죽었더라.
이 가족의 참으로 슬픈 일이었다.
이유는 하란이가 아들 '룻'을 남겨놓고 먼저 떠난 것이다.
'룻'.. 아버지를 여읜, 참으로 가련하고 불쌍한 인물이었던 이. 룻은.
그래도 2명의 삼촌 (아브람, 나홀)과 할아버지 데라가 있어서 위로를 얻을 수 있었겠다.
Anyway.
음.. 아브람도 따따단. 장가들고
나홀도 따다단. 장가들고
창 11:29 아브람과 나홀이 장가 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의 이름은 사래며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버지이며 또 이스가의 아버지이더라.
그 이쁘고 아름답고 고운.. 아브람의 아내 '사래'에게서는 참으로 애가 나오질 않았다.
창11:30 사래는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무슨 이유였을까?
데라 할아버지가 '가나안 행'을 결정한다.
"가나안으로 가자!"
나홀과 밀가 커플은 가나안 땅에 가지 않는다.
'왜? 이 좋은 갈대아 우르를 냄겨두고? 왜?' 라는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여하튼.
데라 할아버지는
- 아브람. 사래
- 롯
이렇게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향한다.
그리고 자신의 먼저 떠나보낸 아들과 같은 이름인 '하란'에서.... 생을 마감한다.
창11:31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창11:32 데라는 나이가 이백오 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씬이 전환되고.
성경은 아브람에게 초점이 맞춰진다.
아버지 데라 따라서 무작정 떠난 가나안 행.
당시 터전을 떠난다는 것은. 목숨을 건 위험한 일이었는데..
(아브람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자)
아버지는 왜 이길을 떠나자고 하셨던 것일까.
갈대아 우르의 행복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형제 나홀도.. 그리고 밀가도..
아. 아리따운 아내. 사래..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저 가나안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우르 ..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다.
그리고 조카 룻.
난 여기서 어떻게 가야하는 것일까.
아버지를 잃은 슬픔... 아빠.. 아버지....
무거운 책임이 그를 짖누르는 그. 아브라함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도 채 정리되지 않은채.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새 곳으로 가야하는 그의 어깨가 참 무겁게 보였다.
하늘을 바라보랴. 땅을 바라보랴. 먼 산을 바라보랴.
'햇빛에 바싹 마르다'라는 뜻을 가진 이 땅 '하란'처럼.
뜨거운 태양에 나 아브람의 마음도 바싹 말라가는 것만 같은.. 그 시간을 보낸다.
족보이야기.
성경에 사람들 이야기.
사실 누구를 낳고낳고낳고 했던 그 이야기에.. 돋보기를 가지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 모두는 큰 구원의 역사인 동시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들도 감정이 있었고, 생각이 육체가.. 지정의를 가진 인격이 있었다.
슬픔과 아픔과 고통과 기쁨 희열과 행복 애통 분노 등을 가진 한 사람이었다.
한 인물 '아브람'에게 초점을 맞추신 하나님의 눈동자를 따라.
나도 그 인물 '아브람'에게 내 초점을 맞추어본다.
아브라함.. 아브라함...
오늘 11장에서 마주한 아브라함은.
매우.. 심령이 연약해져있는 한 사람이었다.
아주 .. 약한 한 사람
눌리고 신음하는 한 사람
고통스럽기도
때로는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한 가정의 가장.
그 작은 가족사의 한 가장인 아브람을 통해,
자. 이제 내일부터 하나님의 개입이 시작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 한 평범한 남자에게!
내게도 동일하다.
난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냥 한 사람이다.
누가 내 억울함과 눌림과 고통과 연약함.
내 일상의 신음을 알리요마는..
하나님은 그 신음을 알고 들으신다... 그 고통을 아신다.
그리고 그에게 개입하신다.
무엇으로?
하나님. 인류의 구원의 역사로..
위대한 역사의 물줄기로 개입하시고 초대하시는 것이다.
그래. 고통은 큰 역사의 물줄기의 초대인 지도 모르겠다.
만약 내 인생에 고통이 있다면. 하나님의 자비하신 초청이겠다.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큰 구원역사로의 초대.
사랑합니다. 주님. 난 작은 일상에서, 그리고 내 삶의 무게와 눌림과 연약함과 아픔과 무언가 토로할 수 없는 답답함과 그래. 그것까지도 사용하셔서.. 당신의 어마어마한 구원역사에 동참케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찬양하고 기뻐합니다.
주께 나를 토로하고 토해내고.. 나 마음을 쏟아내는 은혜를 주십시오. 내 마음을 쏟는 은혜... 마음을 쏟는 것도 주의 도우심과 은혜로 가능하기에.... 그래서 하나님.. 진짜. 하나님 구원역사. 큰 구원역사에.. 참여하는 영광을 기뻐 찬송하며 올려드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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