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 그래서,
심장이 터질 듯한 약속이라는 것을 받았지.
‘나로 말미암아’
‘열방의 모든 사람들이’
‘구원의 복’을 받게 된다는.
다 알 수는 없었지만, 알 수 있었던 것 같아.
이 길로 가야한다는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데
너무나 강력했어.
그 말씀.
4절.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룻이 따라왔다.
‘하란’을 떠나는데.. 같이 가겠단다. 기특한 녀석.
하란을 떠날 때. 내 나이는 75세. 몸이 많이 지칠 법도 한데,
우리 아부지 할아부지 옆짚 아부지 할아부지 350살, 400살, 540살
이렇게 친다면 나는 아주 정정한 편이다. ^^
4절. .....룻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 였더라
우여곡절 끝에 ‘가나안’ 그 땅에 들어왔다.
말로만 듣던 그... 가나안.
어마어마한 요새들. 도시국가, 석공 건축양식.
그들은 옷 입는 것부터 달랐다.
아마도 금속공예와 도자기 제주 기술 이 매우 뛰어나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가?
여튼 어딘지 모르게 기품있고 품위 있어 보인다.
매우 분주한 이들..여기는 무역이 활발하다고 했는데
주로 곡물, 올리브유, 포도주, 목재, 소를 사치품목과 물물 교환한다고 한다.
어쩐지. 저들이 목에 귀에 허리에 차고 다니는 것들이 상당히 고가의 물건으로 보인다.
여하튼. 나는 가나안에 왔다.
가나안에 온게 확실해.
여기는 가나안. 감사합니다. 하나님.
5절.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에 들어갔더라.
세겜.
우린 세겜으로 갔다.
에발산과 그리심 산 사이에 있는 세겜
그리심산과 에발 산 골짜기에 위치한 곳이었다.
아.. 풀 좋다. 여기는 좋은 풀이 있는 곳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보리. 밀. 채소.. 평지 비슷한 산피탈에 즐비한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아 정말 이곳이 가나안인가.
정말 풍족한 땅이로다!
이 지역은 ‘큰 길’ 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참 많다.
사마리아 지방의 교통 중심지.. 세겜.
우리는 이곳에서 제단을 쌓았다.
음. 사방팔방. 주님이 우리에게 주셨다는 약속의 말씀따라.
그래 선포하기로 했다.
동서남북 대로가 쭉쭉 펼쳐졌듯.
주여!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벧엘 동쪽에 있는 산으로 옮겨갔다.
종교의 중심지인 벧엘
그리고 황폐한 작은 산이란 뜻의 아이.
그 산은
서쪽엔 벧엘이 동쪽엔 아이 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여호와. 우리를 이땅에 보내주신 그 분의 이름을 힘껏 불렀다.
그리고 우리는 유대 남쪽의 광야로. 내려갔다.
9절.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사실,
감격이었다.
내가 여기 서 있는 것이..
그리고 결국 '가나안'에 왔다는 것이.
이제는 기억 저편의 갈대아 우르. 내 마음 깊숙한 연민의 도시가 이제는 더이상 연민의 도시가 아니게 된 것이..
좋은 풀들로 목축하기에 매우 풍족했던 하란. 물론 이곳에서 아버지를 여의긴 했지만, 나는 이 땅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말씀'.. '언약'.. 그리고 나는 무엇인가 이끌려,
목숨건 여행을 떠나갔고.
정말 약속된 그곳에 내 발을 딛고 서 있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다시 생각해봐도
또 다시 생각해봐도.
어떻게 조카 롯이 따라올 수 있었는지
어떻게 그 험난한 길을 내 사랑하는 아내 사래와
내 소유와
모든 사람들을 이끌고 이곳에 올 수 있었는지
도저히 내 생각으로 내 계획으로는 불가능한 그 일이 실로 이뤄진 것이잖아.
난 그분을 다 이해할 수 없다.
그분의 뜻도
그분의 계획도
그러나 지금 여기 서 있는 것으로 나는 알 수 있다.
그분은 정말 신실하시다!!
가장 인생에서 감격적일 때는 언제일까.
물론 맛있는 거 먹을 때나,
생각치 못한 빅 세일로 인해서 벼르던 고가의 물품을 구입할 때에도 감격이 되긴 한다.
예상치 못한 뜻밖의 선물이나. 사람이나. 감사나. 감동이나.
그러나 뭐 짧은 내 인 생에 진짜 감동과 감격이 있었다면,
약속의 성취, 였던 것 같다.
약속의 성취..
나도 잊고 있었던 .. 그 약속.
그 약속을 다 기억하시고, 이뤄주시고. 진짜. 그 약속대로 이루셨구나.
알게되어지는 그 때에.
남들은 다 몰라도, 나와 하나님의 은밀한 곳에서 아는 그 약속.
그 약속을 풀어 설명하려면
당시 모든 상황과 감정과 관계를 다 설명해야 하기에. 아 힘들다. 그냥 하나님과 나만 알기로 하는
그런 소소한 약속부터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계획의 경륜에 동참케 하시는 약속까지.
그분의 신실하신 성품에 마주할 때마다.
사실 실로 정말로 감격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아브라함이 그러했으리라.
살다가보면, 매일이 그런 날인가보다 하지만,
사실. 그 때에 약속해주셨던. 아니 2000년 전에, 4000년 전에, 아니 더욱 태초에.. 창세전에 약속해주셨던
그 약속의 성취였다는 그 사실이 깨달아지는 순간.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지 않을 수가 없었으리라!!
8절..... 그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어떻게 불렀을까!!
힘껏
마음과 뜻과 정성과
전심을 다해 불렀으리라!!
주 여호와는 선하시다!!
그의 인자와 자비가 영원하시다!!
할렐루야!!
약속하신 주님
신실하신 주님
그분의 약속의 성취... 그분은 신실하신 분이시다.
그분을 바라보자.
그리고 무한 감격과 감사를 올려드리자.
이 감격의 예배를 기뻐 받아주시리!
신실하신 하나님! 당신의 신실함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으십니다. 오늘 내가 무엇을 누구를 어디를 의지하리요!
신실하신 하나님 당신의 성품과 그의 약속에 의지해. 오늘 한 날. 감격과 기쁨의 예배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때론 내가 왜 오늘 여기 있는지.. 이곳에 있는 것이 맞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고민될 때도 있어요.그러나 그런 오늘 하루가 당신의 약속의 성취였다는 것을. 오늘을 사는 내게 보이소서. 지금 여기 서 있는 자리에서 그 하나님을 높여드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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