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Genesis

창세기14장_사랑 받은만큼 움직이게 되어있다.

Abigail_아비가일 2021. 2. 11. 16:08


전쟁이 일어났다.

메소포타미아 4왕들에 대한 가나안 지역의 다섯(5) 도시의 왕들의 반란이었다.
가나안 온 땅이 들쑤셔질만큼 동맹들의 전쟁은 치열했다.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롯.
그 아이가 그곳에 함께있었다.

롯..




동맹군들의 전쟁이야기와 더불어, 지명과 이름에 대해 잔뜩 나오는 장이다.
일일히 지도를 찾아보자니... 머리가 어지럽다.
다 찾아볼수는 없고. 대략 전체적인 밑그림만 머릿속에 그려봤다.


다시 메소포타미아 네 왕이 있었다.
시날왕 : 아므라벨
엘라살왕: 아리옥
엘라왕 그돌라오멜
고임왕 : 디달

이 왕들은 가나안 지역의 다섯도시의 왕을 지배해왔다.

소돔왕: 베라
고모라왕 비르사
아드마왕: 시납
스보임왕: 세메벨
소알왕: 벨라

이 두 연합동맹군이 싸우기 시작했다.
시심골짜기...... 지금의 염해에서 였다.

1절.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왕 그돌라오멜과 고임왕 디달이
2절.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 벨라 곧 소알 왕과 싸우니라
3절. 이들이 다 싯댐 골짜기 지금의 염해에 모였더라




"12년간 섬겼으면 됬지! 우리가 왜 더 메소포타미아 그들을 섬겨야 합니까?"
용기있는 누군가의 말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가나안 왕들은 연합하여 메소포타미아 왕 그돌라오멜을 배반하였고....


4절. 이들이 십이년 동안 그도라오멜을 섬기다가 제십삼년에 배반한지라


메소포타미아 왕들은 이 소식에 자신들의 지배권을 다시 견고하게 하기 위하여
연합동맹으로 이 지역을 침범하게 된다.

역시, 메소포타미아. 였다.
그돌랄오멜과 함께한 왕들은 차례차례로 가나안을 정복해나갔고 결국 전쟁은 절정에 이르러 싯딤골짜기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둔다!


그들의 마지막 승리의 대상은, 소돔과 고모라 왕이었다.

10절. 싯딤골짜기에는 역청 구덩이가 많은지라 소돔왕과 고모라 왕이 달아날 때에 그들이 거기 빠지고 그 나머지는 산으로 도망하매
11절.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가고




문제는, 소돔과 고모라였기 때문이었다.
그곳엔 '롯'이 있었다.

12절.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아브람이 이 소식을 듣게 되었다.
롯이 잡혀갔다..

지체할 시간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롯을 결국 찾아온다.
가나안 저 끝 다메섹까지 쫓아가서 말이다.

14절.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15절. 그와 그의 가신들이 나뉘어 밤에 그를 쳐부수고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가
16절.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의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또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왔더라




내게 오늘 감동이 된 것은 2가지였다.
전쟁의 위기 상황에서, 아브람도 여러 생각이 없었을까?
여러 롯에 대한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그를 만났을때, 하란에서 가나안까지의 여정.
그리고 삼촌을 속쌕였던 많은 시간들..
그리고 함께했던 추억.

롯이 소돔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을 때... 등등.

그런데 오늘 아브람은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아보인다.
롯의 소식을 듣자마자, 자동반사적으로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는 보호본능이 작용하듯.
롯을 구하러 간다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느냐면....자신들 밑에서 훈련 받은 300명 이상의 사람을 바로 소집하여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간 것이다
목숨을 걸고... 심지어 다메섹의 '호바'까지..

롯에게 속한 모든 것을 다 찾아왔다.
롯 뿐만 아니라 부녀와 친척과 재물까지....

15절엔, '밤'에 그들을 쳐부수고 라고 나온다...

나는 그냥 이 대목에서,
아브람이 인정사정 보지 안았구나... 눈에 불이 켜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이렇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일까?



한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생각난다.
진짜 하나님 사랑을 받으면
받은만큼 움직이게 되어있다고..

조금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이웃에게 카톡정도 안부를 물을 것이고
좀 더 하나님의 사랑을 안 사람은 전화할 것이고
좀 더 아는 사람은 찾아갈 것이고
좀 더 아는 사람은 직접 청소 빨래 해줄 것이고...
진짜 아는 사람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이 받은 것이 그러하기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중요한 것은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하셨다.



아브람에게 그 하나님의 사랑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창 12:1-3 에 약속의 언약을 받았을 때부터...
그리고 가나안을 선택하기까지..
그리고 조카 롯에 대한 마음까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 때문에,
뒤도 돌아보지 않았던 롯을 구하기 위해 그렇게 먼 여정을 떠날 수 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