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Leviticus

레위기12장_그가 부르셨다.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5. 17:27

하늘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바로 ‘아이를 낳은 여인’ 에 대한 규례를 말씀하시기 위함이다.

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 남자 아이를 낳았을 경우 / (2-4)
- 여인이 임신하여 ‘남자’를 낳으면 그는 ‘이레 동안’ 부정하다.
- 여덟 째 날에는 아이의 포피를 베어야 한다.
- 그 여인은 아직 ‘33일 지난 후에야 산혈이 깨끗’하게 된다.
- 그 때까지는 성물을 만지지도 말며 성소에 들어가지도 말라

/ 여자 아이를 낳았을 경우 / (5)
- ‘두 이레’ 동안 부정하다.
- 산혈이 깨끗하게 되는 것은 ‘66일’이 지나야 된다.



6절. 아들이나 딸이나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면.....

- 번제를 위하여 일년 된 어린 양을 가져가고
- 속죄제를 위하여 집 비둘기 새끼나 산 비둘기를 회막 문의 제사장에게로 가져가면 된다
- >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 드려서 여인을 위하여 속죄한다. 그러면 산혈이 깨끗하게 될 것이다 (7)



8절. 만약 그 여인이 어린 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할 가난한 경우에는....

- 산 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로 하나는 번제물로 하나는 속죄제물로 삼을 것이다. (8)
- 제사장은 그를 위해 속죄할지니 ‘그가 정결하리라’



‘레위기’는 히브리 원어로 ‘그가 부르셨다’ 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한가운데에서 건져 내셔서 그들과 함께 ‘거하시기’ 위하여 주신 제도들이 기록되어 있다.

레위기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이것이다.
레위기 20:26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따라서 레위기는 ‘구별됨’ ‘거룩함’이 강조된다.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도록, ‘어떻게 하나님 앞에 이스라엘 백성이 나아갈 수 있는가?’ 혹은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계속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가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볼 수 있겠다.

오늘 본문은 ‘출산한 여인에 대한 규례’인데 여기에서 또 다시 만나는 개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정결’이라는 개념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3단적인 사고가 있었다.

바로 ‘부정’. ‘정결’, ‘거룩’ 이라는 3단계적 사고이다.
부정한 사람은 결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상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정결’한 상태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늘 ‘정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했다.
‘정결’한 상태에 있어야 만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하튼, 부정한 사람이 정결하게 될 수 있는 길은 ‘제사’와 ‘정결예식’이었고.. 제사를 통해서 회복가능한 수준은 ‘정결’까지의 수준이었다. (거룩은 아니였다.)

그럼 ‘거룩’은 언제 얻을 수 있는가? 제사와 정결예식으로 인해서 ‘정결’한 상태가 된 사람만이 하나님과의 교제와 만남을 통해서 ‘거룩’하게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백성들은 늘 ‘정결’을 유지 해야 했다.
그렇게 된 상태에서만이 '거룩'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러한 배경으로 보았을 때에 레위기 12장은 새로운 의미를 준다.

임신한 여인에 대한 규례를 볼 때에, 출산을 한 여인은 우선 ‘부정’한 상태이다.
월경의 때와 같이 피를 쏟았기 때문에 ‘부정한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상태이기에, 반드시 ‘정결’의 상태로 가야 한다.

- 남자의 경우: 7일동인 부정하고. 33일을 지내야 산혈이 깨끗하게 된다. 정결케 되는 기한이 차기 전에는 성물을 만질 수 없다 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
- 여자의 경우: 14일 동안 부정하고, 66일을 지내야 정결케 된다.
- > 마지막으로, 이 기간이 다 지난 후에 번제와 속죄제를 드림으로 ‘정결’하게 될 수 있다.
8절......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가 정결하리라



이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인데...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씩 정리해보면 이렇다.

왜 남자와 여자의 부정-> 정결케 되는 기간이 다른가?
죄된 인간의 심성으로 바라볼 때에..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는가? 왜 남자는 33일이고 여자는 66일인가? 왜 남자는 7일이고 여자는 14일간 부정하는가?

 하나님의 선하신 성품에 보았을 때에, 여자아이를 출산하면 보호받지 못하는 고대 사회에서 여자 아이를 낳은 산모를 보호하기 위해서 66일간의 산후조리의 기간을 주셨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하나님은 정말 섬세하고 선하신 분이시다.

이 여인들은 정결케 되는 꽤 긴 시간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만약 나라면... 33일 혹은 66일. 꽤나 긴 시간동안...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는가 싶다.
‘언제 정결해지지..’‘이 부정한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나에게 정결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구나..’
음 요약하자면, 하나님을 생각했을 것이다.
출산 이후에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분주한 마음들..분주한 시선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본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법. 이방인들이 보았을 때에는 참 특이하다 싶을 것이다.
여인들이 출산 후에 바로 일하지 않고, 여자 아이를 죽이지도 않고.. 그들이 보호가 되는 법.
또 ‘사람과 사람사이’의 질서를 잡는 법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 이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법.
제일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 그분 앞에 먼저 번제와 속죄제를 드린 후라는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생각하는 법..

어떤 신이 ‘출산 후의 여인’까지 배려하는 신이 있나?
저 신은 삶의 구석구석이 다 개입하는데, 선하구나.
뭐지? 저들이 우리와 다른 점이 뭐지?

레위기서를 읽다보면... 그리고 이대로 살아간다 해보면,
이방인들은 자연스레 느끼지 않겠는가?

나와 다르구나. 하나님과 찐하게 관계될수록 더욱 다르구나..
그렇게 레위기 정결, 구별된, 거룩한.. 의 주제로. ‘그가 부르셨다’는 이름으로 그 목적을 분명히 해준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바로 이것이다!

출 19: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출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