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제, 소제, 속죄제를 드리는 규례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모세야. 아론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거라. ”
“번제의 규례는 이러하단다.” (9)
“소제의 규례는 이러하단다” (14)
“속죄제의 규례는 이러하단다”(25)
/번제를 드리는 규례/
- 번제물은 아침까지 제단 위에 있는 석쇠 위에 두어야 한다.
- 제단의 불이 그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해야 한다.
- 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속바지로 하체를 가리고 제단 위로 올라간다.
- 제단 위에서 불태운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제단 곁에 둔다.
- 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는다. 그 재를 진영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간다.
-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해야 한다.
-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운다.
-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는다.
-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불사른다.
- 불을 끊임없이 제단 위에서 피워 꺼지지 않게 해야 한다.
번제를 드리는 규례이다.
번제 외에 소제, 속죄제를 드리는 규례가 레위기 6장에 기록되어 있다.
나는 오늘 번제, 소제, 속죄제를 모두 한번에 보고 싶었으나... 시간관계로 다 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번제만 보기로 했다.
번제에 대한 규례를 찬찬히 볼 때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얼마나 세세하게 말씀해주시는지,
다 전부를 드리는 제사가 어떻게 드려져야 하는지 말이다.
먼저 제단에 불이 꺼지면 안된다. 번제물도 아침까지 계속 타 지도록 석쇠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제물이 ‘소’와 같은 큰 것이었으면 태우는데 얼마나 오래 걸렸겠나?
그래서 계속 타도록 두는 것이다.
그리고 다 태워지면 제사장은 가장 거룩한 하체를 가린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올라가서 재를 가져다가
또 다시 옷을 갈아입고 그 재를 옆에 정결한 곳에 옮겨 놓아야 한다.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 또 태우고..
불이 꺼졌는지 항상 확인하는 역할을 제사장이 하게 되었다.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할만큼
그 석쇠에 올라가기 힘들 텐데 긴옷을 입고. 또 옷을 갈아입고 재를 옮기고 하는 과정이 세세하게 그려져 있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할까?
왜냐하면. 이것은 ‘지극히 거룩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제사와 제물.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이것은 ‘매우 거룩한’ 것이었다.
그래서 제사를 규례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올바로 드리고 그 규례에 따라서 처리해야 했다.
사실 재를 옮길 때에 긴 세마포 옷이 얼마나 불편한가?
또 나무를 나를 때는 어떠한가?
불을 다룰 때에는?
어찌보면 노동? 과 같은 그 일을..
제사장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제사’라는 마음으로 그 규례 하나하나를 꼭꼭 밟아 지켜나갔을 것이다.
대충할 수가 없다. 온 맘을 다해야 한다.
너무 많은 것 같아 복잡해 보일 수도 있고, 하나하나 규례를 익히기에 많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과연 제사장에게는
두 가지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이 모든 규례의 그림은 하나님께 있다.
-지극히 거룩한 것이기에 순종한다. 온 마음을 다하여
그리고 이 두가지 생각은 고스란히 나에게도 적용이 된다.
하루 드려지는 일정은 하나님의 그림 안에 있다.
순간은 내가 계획하는 것 같아도, 결국 모든 그림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이루어진다.
나는 그것을 믿음으로 바라본다.
일이나 노동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삶은 하나님 앞에 드려진 거룩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성령이 내 안에 거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오늘 하는 모든 것들. 하나님앞에 올려지는 예배로 드려질 것이다.
온 맘을 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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