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Numbers

민수기10장_사람들은 당황하고, 하나님은 당황하지 않으셨다.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7. 18:09

누군가 숫자를 세엇더라면, 오늘이 어떤 날인지 알아 깜짝 놀랐으리라.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

구름이 증거의 장막에서 떠올랐다.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시내산에서 먹고 마시며 머물렀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움직인다.

이제 구름을 따라 간다.

 

“엄마 우리 왜 지금 걸어가야해요?"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이지. 저 구름을 보렴. 저 구름이 움직이는대로 우리는 따라가면 되는거란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어. "

 

하나님의 임재의 인도함..

 

이 밖으로 나가면 전갈과 전쟁의 위협이 있다.

그러나 행진할 때에.. 이 임재 안에 있을 때에는 광야이지만 안전했다.

광야이지만 안심할 수 있었다.


행진의 순서는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였다.

선두로 유다자손이

그 다음으로는 잇사갈이

그 다음으로는 스불론이..

 

셋팅되었던 성막이 거둬지고, 게르손이 므라리가 .. 르우벤이..

진영별로 출발했던 것들.

각자의 직임에 맞춰 이스라엘 백성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에게는 예고없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는 전혀 예고가 없지 않았다.

바로, 하나님의 편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모두 마치 공지가 된 것이었고, 전달이 된 것이었고 마음 속에 계획하셨던 대로였던 것이다.

 

처음 겪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처음 해보는 일이라 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당혹스러움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하나님께서 미리 전부 말씀해 주셨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마음 안에서는 이 모든 시나리오가 어색하지 않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말씀하셨던 대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어떻게 이 많은 백성들을 일사철리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가?

모세를 통해서 다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율법과 규례와

성막 중심의 삶과

제사법과

나팔신호와 등등..

 

이 모든 것으로 충분히 이 수 많은 백성들이 광야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조치'가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다.

수 많은 백성들이 먹고 마시고 자고 생활하며 하나님 앞에서 언약백성으로 언약의 성취를 볼 수 있도록 하신 완벽한 조치!!!

완벽한 조치!!!

 


 

사람에게서만 이것이 어색하고 놀랍고 당황스럽지 ..

하나님은 당황스러워 하지 않으신다.

다만 하나님은 완벽하게 조치해 놓으신 그 조치를 따라 하나씩 움직여가시는 것 뿐이셨다.

 


 

사람들은 당황스럽고 혼비백산이지만,

나는 오늘 묵상을 하면서 하나님은 하나도 당황하시지 않으신다는 사실에 의외스럽게도 놀라게 되었다.

 

그렇지, 하나님은 당황하지 않으시지.

하나님은 전혀 놀라지 않으셨지.

하나님은 이미 모든 것을 말씀하시지 않았나.

이런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날이 올 때에는 이렇게 해라.

 

모든 것을 우리의 손에 쥐어주시고, 한 치의 오차도 없게 당신의 스케줄의 맞게 이 모든 것을 이루시고 계신 하나님이셨을 뿐이었다.

당황한 것은 인간일 뿐,

하나님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으신 것이다.

 

그리고, 알게 된 것.

광야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것을 마련해 놓으신.. 모든 것을 '조치'해 놓으신 하나님이.. 지금의 맞이한 열방의 모든 교회들에게 '조치'를 취해 놓지 않으실 리가 있을까...

 

모른다면 내가 모를 뿐이지,

아마 하나님은 미리 조치해 놓으셨을 것이다.

 

그렇다.

복음에는 완벽한 조치가 되어있다.

나는 그것을 믿음으로 받는 것 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