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Psalms

시편3편_이기는 비결

Abigail_아비가일 2021. 9. 2. 01:35

아들을 피해서 도망치다.
아들이 나를 죽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들과 이렇게 되어버렸다.
아들이 나를 밟고 올라가 왕이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다들 나를 불쌍하다고 손가락질을 한다.
그렇게 잘나가던 다윗이었는데
결국 이러한 신세가 되어버렸다고.
결국 아들에게 쫓기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버렸다고 말이다.
네 하나님은 어디있느냐?
네 그 잘난 하나님은 어디있느냐?
아들에게 쫓김을 당해도 내버려두시는 하나님이시더냐?

아무도 내게 말하지 않았지만,
나는 사람들의 조소와 비웃음이 마치 1000명에게 둘러싸인 듯
그렇게 내 주변에서 들리는 듯하다.

괴롭다.

저들은 내 마음을 알까?
내가 어떤 마음인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을까?

아니다
아니다

우선 그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이 잘못이다.
모든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다윗.


1절의 고백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2절의 고백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대적의 조소가 나의 숨통을 조여온다.
대적의 소리는 나를 사망으로 이끌어간다.
말하고 싶다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다
꺼지라고
떨어져버리라고 내가 들은 그대로 갚아주고 싶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을 자가 없다.
마음의 소리다.
마음에서 계속 울리는 소리인 것이다.

마음의 소리..
마음..
그럼.. 내 마음에 진정한 평강이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3절의 고백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오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4절의 고백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하나님을 간절히...더욱 간절히 찾았다.
그분을 더듬어 찾고 달려가 찾고
그분께 죽도록 나아간다.

그리고 그분은 내게 응답하신다.
알게 되었다.
하나님 한 번도 나를 떠나신 적이 없었음을..
그리고 그분이 나를 지키시고 계심을

5절의 고백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절의 고백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내게 그분이 계신다.
내 안에 그 분이 계신다.

다 덤벼보아라.
다 이겨줄 것이다.
다 이겨줄테다!!

7절의 고백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모든 구원은 오직. 하늘의 하나님께 속했다.
마귀에게 있지 않다
나를 참소하는 저들에게 있지 않다.
하나님이 주권을 가지고 계시다.
하나님이 주체이시다.
그분이 하신다면 하시는 것이다.

8절의 고백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나는 오늘 시편에서 다윗을 만났다.
그 다윗은 아들 압살롬에게 쫓기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피곤했고 곤고했고 괴로웠고
심히 고통스러워했다.

아들이 자신에게 죽이려 드는 것도 가슴이 무너질 듯한데,
이 분명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나를 쳐대는 원수의 생각들이
다윗의 영혼을 고통스럽게 하였다.

수치
모욕
조소
비난
비방
조롱

의 모든 말들이 다윗의 주변에 둘러싸 그를 쳐대는 듯 했다.
그리고 그 영혼은 비싹 메말라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다윗이 고개를 든다.
갑자기 말이다.
그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그의 근거가 하나님께 있음을 말하고 고백한다.
그가 나를 붙든다고 말한다.
그리고 원수의 뺨을 쳐달라는 기도.원수가 가장 두려워하는 그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

그리고 이 다윗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아난다.



나는 한 인간 다윗을 만나고
그 속에서 지은 시편 3편을 묵상하게 되면서

이 단순한 원리를 배우게된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다윗의 모습에서 말이다.

먼저 그는
1. 하나님 앞에 숨김이 없다. 대적이 자기에게 하는 말에 대해서 숨김없이 하나님 앞에 고한다.
2. 하나님을 전적으로 붙든다.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다.
3. 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적한다.
4. 하나님께 모든 구원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선포하고 그 곳으로 피한다.

단순한 어린아이 같이
그는 그렇게 하나님을 붙들었다.

어린아이 같이 하나님 앞에 숨김없이 나가고
그분께 적극적으로 구한다.
그리고 원수의 뺨을 쳐달라는 것. 자신이 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긴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고.
그리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피한다. 복을 적극적으로 구한다.

이것이 바로 이기는 비결이다.



호시탐탐 대적들의 공격들
참소와 정죄와 수 많은 말들의 조로와 비방 조소.가 쏟아진다.

그 때에 내가 태할 태도는
어린아이 같이 숨김없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사단의 조소를 하나님께 고한다. 그리고 원수의 뺨을 쳐달라고 적극적으로 구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품 안에 완전히 피하는 것이다.
그분께 적극적으로 피하고 그분의 구원을 절대 의지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기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