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압살롬 이 아들이 나를 반역하는 그 때에.
내 마음이 심히 요동한다.
심히 요동한다.
심히.
심히.
아침 일찍이 일어났다.
그리고 여호와를 찾았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내 마음을 붙들고 하소연할 사람이 없다.
있다한들, 그가 내 마음을 알아 줄수 있겠는가.
잠을 자도 잠이 오지 않고
음식을 먹어도 허기가 차지 않는다.
아, 내 영혼이 어디로 갈까.
1절.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절.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절.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나도 왕이지만 나보다 앞선 왕이 계시다.
그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악에 대해서 철저히 미워하시는 분이시고, 그분께 피하는 모든 사람을 기뻐하시는 분이시다.
/싫어하시는 것들/
- 죄악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4)
- 악이 그분과 함께 머물지 못한다 (4)
-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한다 (5)
-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신다 (5)
-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신다 (6)
- 피흘리기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신다 (6)
- 특징: 입에 신실함이 없고, 심중이 심히 악하다. (9)
-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다 (9)
- 그들의 혀로는 아첨을 한다 (9)
/ 기뻐하시는 것/
- 주께로 피하는 모든 사람을 기뻐하신다 (11)
-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한다(11)
- 의인에게 복을 주신다 (12)
-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 하신다 (12)
나는 오늘 왕을 만났다.
곤란한 처지에 있는 왕이었는데, 자신의 아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왕을 만났다.
이 왕은 참 멋진 왕이었다.
왜 그런고 하니, 자신이 왕이면서도. 자신보다 더 위에 있는 왕을 인정할 수 있는 겸손한 왕이었다.
다윗,
압살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다윗은 오늘 시편 5편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7절.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목숨이 위태로운 사망의 골짜기에서 그가 노래한 고백이다.
가장 절대절명의 위기 속에서, 그는 하나님을 예배하겠노라고 고백한다.
그를 경외함으로 말이다.
사람은 가장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진짜 무엇을 의지했는지,
진짜 실세라고 생각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속 마음이 위기의 때에 여실히 드러난다.
말은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사람을 의지했던가? 돈을 의지했던가? 지위를 의지했던가? 쌓아온 경험을 의지했던가? 무엇을 의지했던가 말이다.
오늘 다윗 왕은, 위기 속에서 무엇을 의지했던가?의 테스트를 멋지게 통과한다.
나는 오늘 시편 5편을 묵상하면서, 다윗의 고백 중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과 싫어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
그리고 싫어하시는 사람.
다윗의 고백처럼 싫어하시는 사람의 모습은 이러했다.
- 죄악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4)
- 악이 그분과 함께 머물지 못한다 (4)
-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한다 (5)
-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신다 (5)
-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신다 (6)
- 피흘리기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신다 (6)
- 특징: 입에 신실함이 없고, 심중이 심히 악하다. (9)
-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다 (9)
- 그들의 혀로는 아첨을 한다 (9)
늘 목구멍이 열린 무덤이고, 혀로는 아첨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피흘리기를 좋아하는 모습은 내게 없는가?
로마서 3장의 고백과 같이 존재적 죄인인 사람은, 늘상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흘리는데 빠르며 파멸과 고생의 길로 기어이 나아가는 존재들이다.
눈에 드러내놓고 사람을 죽이지 않지만, 얼마든지 독사의 입으로 사람을 폄하하며 죽이고 나를 높일 수 있는 자. 은근슬쩍 거짓말하며 유리하고자 하면 부풀리고 불리할 것 같으면 축소시켜 나의 유익을 위해 거짓을 일삼는 자. 조금 잘하면 높아져 오만해지고, 약할 때에는 강한 자 앞에서 아첨을 하는 자. 늘 입에 신실함이 없고 하나님의 눈을 가리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기어이 하고 마는 자.
사실 이러한 자가 바로 ‘나’ 아닌가?
아무리 울며 애를 써도 되어지지 않는 ‘나’의 모습이 바로 애석하게도 다윗의 시편에서 말하는 행악자였다.
그런데 복음이 있다.
그러하더라도, 주께로 피하는 모든 사람을 기뻐하신다는 말씀이다.
자신의 존재의 실존을 알고, 겸손히 엎드리며,
주께 은혜를 구하여 피하는 자.
바로 ‘십자가’의 그늘로 피하는 자를 주님은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한 자를 주님은 ‘의롭다’라고 말씀하신다.
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안에 있는 속량을 얻은 자.
그리하여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은 자에게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들을 호위하시며, 기뻐하시는 은총을 주신다.
- 주께로 피하는 모든 사람을 기뻐하신다 (11)
-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한다(11)
- 의인에게 복을 주신다 (12)
-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 하신다 (12)
십자가.
그 자리가 가장 안전한 그 자리이다.
십자가의 자리.
가장 안전하고 완전한 십자가의 자리.
죄악이 넘치는 그 존재가 삼키워지는 자리.
의롭다 함을 얻고 하나님의 절대보호를 받는 그 자리.
바로 십자가로 나아가자!
오늘도 내가 숨쉬고 살 유일하게 가장 안전한 자리는 바로 십자가 그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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