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estament/Ephesians

에베소서2장_오직 은혜! : 하나님의 꿈 '사망에서 생명으로'

Abigail_아비가일 2021. 9. 10. 17:21

때는 B.C 60~62년 경.
아니, 사실 그 전에 B.C 53~57년 경의 에베소라는 도시가 배경이다.

바울은 3번째 전도여행으로, 신을 신고 지팡이를 짚어가며 복음을 들고 산을 넘고 넘어 에베소로 향했다.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에, 잠시 방문했었던 에베소 라는 도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너희에게 돌아 오리라(행18:21)"

방문 약속을 하고 예루살렘으로 떠났던 터라, 3차 전도여행에 다시 에베소를 방문하는 바울의 마음이 심상치 않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2년을 머물며 복음을 전하게 된다.)



방문한 도시는 그야말로 '흑암' 그 자체였다.
단편적인 것을 말하자면, 매우매우 음란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항구도시로 교역의 중심지였고, 경제적인 번영을 누리던 곳이었다. 즉, 상업과 종교가 매우 발전된 중심지였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도시였기 때문에, 이따금 매우 부자로 보이는 ? 때로는 졸부로 보이는? 아이라인을 엄청 두껍게 그린 치장을 주렁주렁 걸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만. ㅎㅎ 하여간.



에베소에는 매우!! 큰 신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아데미' 신전이었다.


소아시아 일대에서 거의 초특급 '스타 신'이 있었는데, 그 신이 바로 '아데미 여신'이다. 아데미 여신은 매우 열정적으로 숭배되었다. 풍요를 상징하는 여신인데, 말이 풍요이지 여신상에 여인의 유방이 24개나 붙어있다.

얼마나 도시 자체가 성적으로 부도덕한지.
아데미 자체가 '성'의 후원자였기 때문에, (성적인 행위와 같은 은밀한 경험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는 혼합주의 사상이 있었다.)
'아데미 신전'에는 공식적인 창녀가 있었고, 신전 창녀들은 아무 죄책감 없이 '종교'와 '구원'이라는 이유로 마음껏 몸을 팔아 육신의 향락을 즐겼다.


로마 안에서 전체 인구의 1/10이 매춘부였다고 하니..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나이든 남자와 어린 남자의 성관계는 상투적이었으며
'성'을 신의 선물로 보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장면으로 묘사하고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육체의 끝없은 욕망을 채울 수 있는 도시..

그 도시가 바로 '에베소' 였다.



게다가
온 세계에서 아데미와 관련된 순례자가 밀려왔기에 에베소 주민들은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은장색들은 아데미 여신상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는데, 사실 여관과 식당주인들은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심지어는 신전 회계가 은행 역할을 수행하면서,  왕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거액의 자금을 대출 해주기까지 했다니.. 

그냥 에베소는 '흑암'이었다.



무시무시하다.

여기저기 음란한 눈길을 주고받는 남녀, 남남, 여여..

어떤 이들은 자연적인 영들 (물, 불, 공기, 땅..)을 믿고
또 누군가는 신비주의적인 종교들을 믿었기에 신비적인 주술이 종교음악과 더불어 중얼중얼 되어지고 ..
한 쪽에서는 피 뿌림과 같은 의식이 행해지던..


하여간 정말 정신없는 이 도시에,
교회가 세워졌다.

와우.



먼저는 요한의 세례를 전한 '아볼로'를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후에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을 통해 교회가 더욱 굳건해졌으리라 본다.

교회 구성원에는 아마도 '이방인'이 숫적으로 더 많았었던 것 같다.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하는 공동체이긴 한데, 그래도 '이방인'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는 듯 하다.


11절.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여기서, '너희는'이라 지칭하는 자들이 '이방인'이다.)



이방인, 유대인, 상전, 노예, 종. 등등이 다 섞여있는 교회.
이들이 에베소 지역의 교회였다.



장황하게 배경설명이 길었지만,
오늘 묵상하게 된 에베소서 2장에서 나는 하나님의 꿈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꿈. 그것은 한 개인의 비젼을 넘어, 우주적인 차원이었다.

할렐루야.



바울은
세상에 완벽하게 찌들어 파괴된, 마술적인 흑암으로 가득찬 에베소 도시에서 '빛'으로 복음을 전한다.

그런데 바울이 선포하는 그 '복음'이 그가 하는 말을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 육신으로 알아들을 그런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치, 모든 것을 2 부류로 나누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사단의) 나라'이다.



그에게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이런 국경의 개념이 아니라,
(당시에 예를 들자면, '에베소' '마게도냐' '예루살렘' 이렇게.)



그것을 모두 초월하여
그냥
하나님. 그리고 사단.

이렇게 나누고 있다.



- 사단, 세상에 대하여 -
2절.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이라.
3절.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하나님. 그리스도의 나라에 대하여-
5절.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6절.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아, 그렇구나.
오직 2가지의 나라가 존재한다.

사단 편의 나라와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나라.

아, 그렇다면
오직 2가지 종류의 사람만 존재한다.

사단 편의 사람과
하나님 편의 사람이다.

12절.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9절.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그리스도 예수로 인해,
사단 편에서 하나님 편이 되었다.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8절.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절.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매우 단순하다. 매우매우 단순하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한 분이다.

그분을 믿는 '믿음'만이,
오늘도 세상을 이기는 승리로 살 수 있으며
이 복음은 만천하에 누구나 반드시 들어야 하는 복음이다.

사단에 머리채가 잡혀 자신이 죽는지도 모르고 사망으로 달려가는 모든 자에게 들려져야 할 유일한 기쁜 소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에 관한 소식이다.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권속이 된,
이 기쁜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