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estament/Ephesians

에베소서5장_오직 은혜!: 이 삶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

Abigail_아비가일 2021. 9. 10. 17:47

복음으로 살아가는 삶.

실제편 2번째 시간입니다.
어제 실제편 1에서 '거룩한 삶이 가능한지?' 에 대한 대답과 거룩한 삶이 가능한 이유가 '오직 믿음' 임을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거룩한 삶'이 가능한 2번째 비밀을 살펴보려 합니다.



에베소서 5장을 펴는 순간 , 1절이 유난히 돋보인다.
1절. 그러므로.. 사랑을 받은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고.

오늘 사도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바로
'사랑 받는 자'이다.



사랑받는 자의 얼굴에 무엇이 흐르는가?
사랑받는 자의 얼굴엔 기쁨과 담대함과 당당함과 만족이 있다.
형편과 처지와 상관없이 , 그것이 바로 '사랑'의 힘이다.
사랑은 사람을 살게 하고, 생동감 있게 한다.

그런데 그 사랑은 세상에서 말하는 사랑이 아니다.
그 사랑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다.


2절 ..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물과 피를 다 쏟으신, 목숨바친 사랑이셨다.
아니 누가? 누가 나를 위해 울어주는 것 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감사일텐데,
누가 나를 위해 자신의 목숨 값을 치루셨다면..?

하나님의 사랑은 이 정도 수준의 사랑이었다.

전부를 다 바친 순결한 사랑.



오늘 본문인 에베소서 5장은. 이러한 사랑을 받은 우리에게, 사랑받은 자녀의 모습답게 '행할 것'에 대해 말한다.

2절.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가운데서 행하라
4절.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9절.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절.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1절.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15절. 오직 지혜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절.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절.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절. 범사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21절.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33절.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와, 5장 한장에 이렇게나 많은 권면이 담겨있다니!
해라, 하지 말라.
는 바울의 어조에서..

못 지키면 안될 것 같고,
이것을 언제 다 지키나. 어떻게 지키나.
그리고 역시 이건 어떤 경지에 오른 자들만 행할 수 있는
나에게는 해당치 않는 불가능한 말일꺼야.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맡겨진 일들을 다하면서,

화도내지말고 ,짜증도 내지말고, 착함으로 하고, 감사하고, 찬송하며, 노래하며 행하고..
아, 하나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 어렵구나,
더더욱 어렵구나.

차라리 몰랐으면 몰랐지. 아. 어느세월이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언감생심. 주여.가 절로 나올 수 있겠다만.

오늘 성경은
말씀이 엄청난 의무감을 보따리채로 지워만 주고,
네가 알아서 해내라!는 식으로 야속하지 않음을 밝힌다.

비밀이 담겨있다.
그것은 바로 32절이다.



32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이 비밀이 무엇이냐.
바로 윗 구절 (31절.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에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가 마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임을 말하며, '합하여'졌다고 한 것에서 비밀의 키를 찾을 수 있다.

비밀의 키는 바로 '연합'이다.
남녀가 합하여 부부가 되어 둘이 한 육체가 된 부부의 '연합'과 같이
그리스도와 교회도 이미 십자가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연합'되었다는 것이다!!

니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니가 있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연합의 관계!

그리스도와 내가 '함께' '연합되었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그리스도의 모든 충만함이 나의 충만함이 된다.
그리스도의 모든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된다.
그리스도의 모든 풍성함이 나의 풍성함이 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교회'의 비밀이다.
(23절.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교회는 충만할 수 밖에 없다.
성령의 능력 받아서, 성령으로 빵빵해져서 충만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존재자체가 그리스도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1절.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2절.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사랑받는 자녀 처럼 행할 수 있다,
하나님을 본받을 수 있다.

또 수없이 나열했던 바울의 명령조의 권면도 ? 가능하다!
왜냐하면!

내가 애써 해내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예수께서 그 일을 하시기 때문이다.



27절.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본심.
당신의 자녀들을 주름잡힌 것까지도 없도록 거룩하고 흠이 없는 깨끗한 교회로 세우고 싶은 아버지의 사랑.

그 사랑가운데서 행하게 하실 주님을 찬양한다.



의무감, 책임감. 아 무겁다.
늘 나를 짓누렀던 의무감과 책임감.

이미 복음으로 말미암아 더이상 정죄함 없는 생명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스스로 만든 율법에 묶여,
율법을 지키면 뿌듯하고
율법을 지키지 못하면 실망스러운 나.

는 십자가에서 죽었다!!

이제 내 안에 사시는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 앞에 떳떳한 생명이다. 의롭다함을 얻은 생명이다!




율법을 애써 지키는 자가 아닌,
사랑으로 종노릇 하는 진정한 자유자로 나를 부르셨다!

사랑으로 자발적으로 행할 수 밖에 없는 존재,
어느 한 순간이 아니라 영원토록
내 안에 사시는 예수로 말미암아 행하실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셨다!

오직 은혜로 주어진 이 삶에,
기쁨으로 반응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