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교회에게 편지하라.
나는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는 이시다 (1)
예수 , 그분이 일곱 별을 붙잡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데, 앞전 계시록 1장 20절 13절 과 16절에는 일곱 별과 일곱 촛대가 이렇게 묘사되어있다.
20절.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그러니 다시 말할 것 같으면,
일곱 별 = 일곱 교회에 주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자
일곱 촛대 = 일곱 교회
였다.
13절 16절에는 이렇게 묘사된다.
13절.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16절. 그의 오른 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러니 주님은 당신의 가장 가까이에 교회에게 말씀을 전할 '사자'들을 데리고.. 교회(촛대)사이를 거니시는 중이시다.
그러니 주님은 늘.. 교회와 함께 계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주 이신 것이다.
그분은 교회의 외부 뿐만 아니라 내면의 모든 은밀한 것까지 전부 아시는 주님이시다.
그리고 그 주님은 역사의 주관자.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분이시다.
모든 왕중의 왕, 주의 주. 역사의 키를 쥐고 계신 분이.
오늘 에베소 교회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에베소 교회여.
회개하고 돌이키라 처음행위를 가지라.
너가 처음 사랑을 버렸구나 (4,5절)
에베소 교회는 참으로 놀라운 교회였다.
초대 교회에서 바울과 디모데가 담임목회를 했던 교회.
사도행전 20장에서 눈물로 바울을 예루살렘에 파송했던 교회.
바울이 주와 그 은혜에 말씀에 부탁했던 교회였다.
사실 교회가 우상이 우글대는 에베소도시의 한 복판에 세워진 것 만으로도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이들은 목숨 건 순종이 필요했었을 것이다.
에베소 교회가 칭찬 받은 일이 있었다.
그것은 진리에 타협치 않은 것이었다.
2절. 내가 네 행위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 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절.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들은
- 악한 자를 용납하지 않았다.
- 자칭 사도라하는 거짓증언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날카롭게 분별하여 드러내었고
-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참고 견디었다.
- 그들은 게으르지 않았다. 진리의 일이라고 한다면 두말할 것이 두팔을 걷어붙이고 일어나 돌파하고 뚫어내고 산을 옮길 믿음으로 돌진하던 그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책망하노라!
네가 처음 사랑을 버렸구나!!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 얼마나 주님의 편에서 가장 책망하고 또 책망할 일이었었는지.........5절을 보면 알 수 있다.
5절. ....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촛대를 옮겨야 할 만큼 두려운 것.
그것이 바로 '처음 사랑이 식은 것'이었다.
사랑이 식는다는 것은 주님께는 이정도 농도를 의미했다.
무슨 열심이 그렇게 필요가 있는가?
눈에 보이는 열심이, 내 안에 사랑을 잡아먹는다면.. 그 열심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사랑을 식어버리게 만드는 열심은 무슨 목적이 있다는 말일까?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 말은 하나님은 그 사랑이 전부라는 뜻이다.
사랑 이야말로 이기게 하는데, 이기는 그에게는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하신다 (7)고 약속하신다.
진짜 생명의 열매. 성령의 열매...
그와 함께 낙원에서 누리는 열매. 바로 그리스도를 누리는 가장 최고의 축복인 것이다.
에베소교회가 주님께 드리는 '최고의 사랑'을 버렸다..
그와 함께 낙원에서 누리고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주님과의 연합을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노래하고 찬송하고
가장 최고의 예배를 올려드리고,
그 사랑의 고백으로 일어난 자발적인 헌신..
이것을 율법으로 바꾸어버렸다.
"진리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왜 진리에 순종하지 못하니!" 하는 의무와 책임감으로 .
또는 자발적인 사랑의 동기가 아닌 무엇으로 거짓을 드러내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난.
너와 사랑을 하고 싶다..
다시 주님의 말씀 앞에 선다.
가장 최고로 주님을 사랑한 순간? 가슴이 터져가가도록 기뻐했던 순간? 사실 그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어야 한다.
오늘 아침 5년전의 내 모습이 생각났다.
혹시 지금 내게는 진리의 명확한 결론이 있으나, 그때 만큼 아니 그때보다 더한 사랑의 노래가 있는지.. 주님 앞에 엎어져야 할 때이다.
정말 주님과 사랑하고 싶다.
더욱.. 더욱 목마르게.
나도요.
나도 더욱 사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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