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estament/1,2,3John

요한삼서_Christian hospitality 기독교적 환대

Abigail_아비가일 2021. 9. 12. 23:59

내가 만약 1세기 고대시대, 로마에서 여행을 한다면?
그 여행이 복음을 들고가는 순회전도여행이라면?
어떤 교통편을 택할 것인가? 숙박은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을까?

오늘 요한삼서의 배경이 되는 '나그대를 환대'하는 문화는!
'나도 여행하고 싶다!'는..소원을 더욱 일으킨다고나 할까? ㅎㅎ




당시 이들의 문화를 볼 때, 참으로 마음이 흐뭇해진다.
1세기에는 나그네를 환대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나그네를 환대하는 것..

복음을 들고 순회하며 전도하는 순회전도자들을 환대하는 것은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동역자'이기 때문에..이것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표지가 되기도 했다.

8절. 그러므로 우리가 이 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당시 문화로 더욱 들어가본다면,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순회전도자들에게는 '추천서'가 필요했다. 이를테면.. 자신을 증명해줄 증명서 같은 것이었다.
잘 알려진 지도자가, 복음의 진리에 공적으로 인정받은 순회사역자들을 지역교회 공동체에 추천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인 요한삼서로 말할 것 같으면,
'가이오'라는 요한사도와 매우 가까운 지역교회 동역자에게, '요한사도'가 '데메드리오'라는 순회사역자를 추천한다.

12절.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감사하게도 '가이오'는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에 본을 보이고 있었다.

1절.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5절.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6절.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섰던 '디오드레베'....

9절.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10절.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Christian Hospitality.. 기독교적인 환대가 무엇일까?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들을 대접하는 것은 마땅한 것이다.

가만 오늘 요한삼서를 묵상하며,
내가 그간 얼마나 많은 환대를 받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게 무슨 자격이 있는가? 아무 자격이 없다.
그냥, 교회 안에 들어왔고....은혜를 입어서 예수를 믿게 되었다.

내가 스스로 계획한 것이 아니였다.
나는 내 인생에 예수님을 계획했던 적이 없다. 그런 분이 있는지도 몰랐다.

전혀 믿지 않는 가정에서 살다가, 은혜로 부르심을 받아서.. 내가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나는 그 이유 하나로 정말 많은 환대를 받는다.

교회에서 많은 지체들에게 환대를 받는다. 조건없이 받는 환대..
그들의 조건 없는 섬김들..



팀으로 열방에서 단기 선교를 할 때에, 열방에 계신 선교사님들께서 자신의 시간 재정 숙박.. 마음 다해 섬겨주셨다.

기쁨으로.. 우리를 환대해주셨다.
내가 어떻게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나라 타지키스탄에서, 꿈꿔 보지도 못했던.. 오만 . 아랍에미리트에서, 또.. 발트의 3국에서. 각기 이러한 환대를 받을 수 있었겠는가?

정말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열방 곳곳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환대해주신 그 때에는 몰랐던 은혜를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된다.



일상에서 나는 어떻게 환대하고 있는지?
받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고 있지는 않는지?
혹은 조건을 걸고 있지는 않은지?
때로 귀찮아하고, 때로 의무감이진 않은지?


정말... 다시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나를 사람으로 만들어가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하나하나 가르쳐주신다.
전부 은혜, 어마어마한 은혜이다.



하나님 아버지 전부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먼저 저를 진리 가운데로 환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리 안에 거하는 은혜로 인해 함께 진리를 향하는 동역자들을 환대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도 감사합니다. 함께 은혜를 입은 자로 마음 중심의 환대로 지체들을 영접하는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