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Genesis

창세기 22장_God is good, All the time! All the time, God is good!

Abigail_아비가일 2021. 2. 17. 15:58


지난 21장

내 품에 ‘웃음’이라는 아이를 안았다.
미라클. 미라클. 아. 미라클.
하하.
거참. 웃음 밖에 안나오는 ‘이삭’이.
기업을 이을 하나님의 약속. ‘이삭’이.

미라클. 미라클.




오늘 22장.

그분이 나를 부르신다. 이제 나는 그 분의 음성이 매우 반갑다.


1절.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그리고는 식겁할만한 말씀을 하셨다.


“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2절)


그분이 알고 계시다..
내 아들.
내가 사랑하는 독자라는 것을.
그리고 그 아들이 그분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신 웃음이 ‘이삭’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가 잘못들은 것이 아니라면.
이삭이를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잘못들은 것이 아니라면...

음. 이건 장난치실 일이 아닐텐데.
여느때보다 진지하게 그렇게 말씀하신다. 이삭이를 바치라.....
선하신 하나님. 그분은 선하시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아들에 대해서. 바치라..번제로.



이상하게
하여간. 진짜 이상하다.
정말 이해되지 않는 것인데. 머리로 도저히 뭐. 하하 거참. 뭐..이해되지 않는데.


난 일찍 일어났다.
이삭을 번제로 바치러.


진짜. 내가 제정신이 아닐지도 몰라.
그런데 정말 누구에게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깊은 확신과 신뢰가.
매우 묵직하게 자리잡고 있다.


God is good. All the time.
All the time. God is good.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나귀에 안장을 지워주었다.

두 종을 불렀고,

이삭이를 불렀다. 

 

정말 가슴이 아리도록 눈물이 났지만.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번제에 쓸 나무가 쪼개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나무를 가지고 . 모리아 그곳으로 떠났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일을 행하고 있었다.



3절.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직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 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주신 곳으로 가더니..





4절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제 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성경에는 왜 4절을 굳이 적어놓았을까.


4절 이후에, 아브라함은 굳은 결심을 실행으로 옮긴다.
바로 종들을 보내고, 이삭과 둘이 동행을 하는 장면이다.

마치.. 먼산을 바라보며 결심을 굳히는 영화속 주인공처럼.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을 바라보며... 흔들렸던 자신의 마음을 굳게 다잡은 것 같다.


하나님 정말 선하신가.
이해되지 않는 이 일이 정말 하나님 말씀하신 것이 맞단 말인가.
그럼 내 안에 이 알 수 없는. 묵직한 확신은 무엇인가
하나님 신뢰하지 않는 다른 길이 있던가
그분이 내 인생가운데 행해주셨던 것에 오차가 있었던가
나 이길 말고 돌아갈 수 있는가


마치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답을. 다시 찾아가는 것과 같이.


말없이. 다시 ..또 다시 생각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이 그려진다.
먼산, 모리아산을 눈을 들어 바라보며..



돌이킬 수 없는 결단을 하는 그.
독자 이삭을 말씀대로 바치겠다고 하는 그에게는
이제 어떤 계산도 없어보인다.



아내 사라에게 무슨 말을 할지.
종들의 따가운 시선을 어떻게 피해야 할지
앞으로 다시 아이를 갖는다는 것이 가능할지.
등의 모든 생각이 사라진 것 같은.


초연한 모습..


그의 모든 미래가 하나님께 달렸다.
그의 현재도 하나님께 달렸다.


다만, 지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내적증거를 따라. 순종의 제사를 드릴 뿐인.
어린아이같이 단순한 백발의 노인.


그가 이렇게 대답한다.


8절.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자기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대답이었으리라.


하나님이 그런분이시라는 것을.
그의 짧고 긴 인생가운데 새겨졌을 그분의 성품에 대한.

자신의 믿음의 고백..


“하나님 그런 분이야.”

God is good. All the time.
All the time. God is good.

 




뭐가 있겠나.
어느 누가 눈물 없겠나.
어떤 인생에 굴곡이 없겠나.

눈물의 쌍곡선을 타더라도. 그를 살리는 빛은 믿음인데
'하나님 항상 선하시다'는 절대믿음 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새겨진 옹이로 바라보지 않고
옹이 넘어의 시선으로 옹이를 바라보는 것.
하나님께서 이 시선을 정말 기뻐하신다.

어쩌면 당신의 백성들이 이렇게 고개를 들어 시선을 집중할 때마다
춤을 추고 계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늘의 Dance.
춤추시는 하나님. 보고싶다.

God is good! All the time!
All the time! God is good!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