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Genesis

창세기18장_나도 모르게 빚어져가고 있네 2

Abigail_아비가일 2021. 2. 16. 17:29

마므레의 상수리 나무 아래에서.
날이 뜨거울 때
장막 문 앞에 한 노인이 앉아있다.

이제는 아브람.
아.아니.
아브라함.

1절.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아브라함.
그의 새 이름이다.
이전에는 아브람이었는데,,
어제부로 아브라함으로 바뀌었다.

뜻은 '열국의 아비'라는 뜻이다.



여하튼. 하나님께서 상수리나무 그늘 밑에 앉아 열기를 식히고 있는 아브라함을 만나주셨다.
그리고 약간 비웃음과 웃음이 섞인 웃음이 오갔지만.
"내년 이맘 때에 반드시 아이가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의 이름은 '웃음'이었다.


그렇게 여호와의 사자들은 아브라함에게 이 웃음의 소식을 전하고서, '소돔'땅을 향하여 몸을 일으켰다.

아브라함도 배웅하려 함께 일어나는 중이었는데......

16절. 그 사람들이 거기서 일어나서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러 함께 나가니라


그때였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17절)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18절)

먼저 하나님이 마음을 열어보여주셨다.
소돔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하고 무거운 마음이었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겁다. (20절)
 그래서 내가 이제 그곳에 내려가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한다. (21절)"



사람들은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향했는데,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섰다.
그대로.

22절. 그 사람들이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향하여 가고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

매우 당돌하리만치,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렇게 여쭙는다.
" 하나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멸하실것입니까? 성 중에 의인 오십명이 있더라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50명 중 다섯명이 부족한 45명을 찾으면 멸하시렵니까? 30명을 찾으면 멸하시렵니까? 20명을 찾으면 멸하시렵니까? 10명을 찾으면 멸하시렵니까? 의인과 악인과 함께 죽는 것은 부당합니다. "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응답에.
" 내가 의인 오십명을 찾으면 그들을 위해 온 지역을 용서하마.. 사십명으로 용서하마.. 30명으로도 용서하마.. 20명으로도.. 10명으로도 용서하마.."라고 약속하셨다.

그렇게 그 둘은 헤어졌다.
33절.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가시니 아브라함도 자기 곳으로 돌아갔더라.



사실 아브라함이 당대 가나안 지역의 도시국가의 존폐를 이야기할 만큼 대단한 사람은 아니였던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이 먼저. 아브라함에게 그렇게 말을 걸어오신다.
이 국가의 존폐를 놓고 논할 자. 라고.

하나님이 먼저, 자신의 계획과 마음을 보이신다.
무턱대고 보이시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열국의 아비'라고 칭하신 이후에..
그것에 걸맞는 계획을 보이셨다.

그에 대한 아브라함의 반응은? 과연. 열국의 아비다웠다.



어떨때 보면, 하나님 참 부드럽게 치밀하시다는 생각을 해본다.
당사자가 전혀 알지 못하도록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때론 폭포수와 같은 강한 물줄기로, 그렇게 당사자도 알지 못하게  세워가주시는 은혜..

열국의 아비라고 부르시고
열국의 아비가 반응할 것을 아시고
그에 걸맞는 주제를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간청할 수 있도록
중보할 수 있도록..
그 마음을 보이시고 부어주신다.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또 다시 약속을 해주신다.

너의 기도로 용서하겠노라고..



진짜 하나님이 하셨는데,
하나님은 그것에 꼭 사람을 끼워주신다.
어짜피 하나님이 다 하실건데.. 그런데, 그 영광에 나를 끼워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다 너가 한거야!
너가 기도해서 내가 용서한거야.!

참. 정도많고 부드럽고 친절하신 분
아빠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