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Genesis

창세기30장_그래도 이긴다.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7. 15:20

애놓고
양치고
하늘보고

그렇게 벌서 14년이 흘렀다.
약속했던 14년.

10년을 훌쩍 넘긴 시간이지만, 야곱의 가슴속엔 늘.
가족이 있는 ‘가나안’ 에 있었다.

어머니는 건강하실까.
아버지도.
형님 에서도.

어쩌면 야곱은 하루하루. 일년 일년을
손꼽아 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14년차.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은 라반에게로 간다.
25-26절.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 삼촌. 나를 보내주십시오. 내 고향 나의 땅으로 보내 주십시오.  내가 외삼촌에게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가게 해주십시오. 내가 외삼촌에게 일한 일을 삼촌이 아시지 않습니까. ”

그리고 삼촌의 대답 27절
“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줄을 내가 깨달았구나.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어주게나.
네 품삯을 정하게나. 내가 그것을 네게 줄테니”

30절. 그러나 삼촌. 저도 저의 집을 세워야 합니다.

그렇게 결국 둘은 타협점을 찾는데...
그것은
32절 외삼촌의 양 떼 중에 아롱진 것, 점 있는 것, 검은 것.
그리고 염소 중에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을
야곱의 품삯으로 삼는 것이었다.



재밌는 것은 이 때에 삼촌 라반이 또 다시 야곱을 속인다.
자신의 가축 중 얼룩무늬, 점 있는 것, 아롱진 것 점 있는 것을 자신의 아들들에게 준 것이다.

35절.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결국 야곱은 다른 방법을 취하는데,
양과 염소를 치는 방법을 달리 하였다.

37절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38절.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며 올 때에 새끼를 배니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덜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여하튼 이 과정을 통해, 라반의 몫과 자신의 몫을 분리시킨 야곱은 매우 번창한 부자가 된다.
43절.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야곱은 속이는 자였는데,
라반이라는 더 속이는 자로 인해 참 많이도 속는다.

약속한 14년이 지났는데도 꿈쩍하지 않는 삼촌 라반....
정말 너무하리만큼.
너로 인해서 내가 복을 받았으니 가지마, 내 곁에 계속 있어, 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야곱도 자신의 가정을 꾸려야 할텐데....



겉으로는 흔쾌히 야곱의 품삯을 허락하면서
뒤로는 약속된 야곱의 몫을 다 빼다가 자신의 아들에게 주는 라반...

그것을 그냥 당해야 하는 야곱..

그러나 성경은 오늘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야곱이 매우 번창하였다! 야곱이 이겼다!
맨날 당하고 또 당하는데, 결국 야곱이 이겼다.

왜?
하나님이 야곱의 편을 들어주셨기 때문에!


창 12장의 아브라함 언약을 연결지어 생각해보게 된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게 될 것이다.
네게 축복하는 자에게 내가 축복하고 네게 저주하는 자 내가 저주하겠다.

하셨던 아브라함의 언약은 이삭을 통화여 야곱에게까지 약속이 이어져 온다.

하나님의 복이 야곱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지는데
야곱을 축복하는 사람들에게만 하나님의 복이 주어지고
야곱을 학대하자, 결국 라반은 큰 손해를 입고 만다.

맨날 당하는데 사실 뚜껑을 열어보면 ‘갑’이었더라.. 하는 것이다.

왜? 하나님이 그의 편이시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되어진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손들을 통하여
당신의 생명의 구원의 복을 흘러가게 하시는데....

정작 전하는 자는 맨날 손해보고 당하고 이리저리 치이기도.
왕따. 무시. 발길질도 당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생명이 흘러간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생명을 가진 자는. 죽어가는 것 같은데
놀라운 역설은 죽어서 열매가 풍성하게 맺혀진다는 것이다.

왜?
하나님이 그의 편이기 때문에.
하나님 스스로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걱정할 것이 없다.
뚜껑을 열어보면 ‘갑’이기 때문?
당하면서 갑을 하는 것이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어짜피 역사는 예수생명들을 통해서 흘러가는데.
이미 모든 승리를 거머쥔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