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Genesis

창세기39장_자연스러운 반응들의 충돌, 누가 이길까?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8. 16:04

                                                           

요셉은 하나님이 좋았다.
그분의 모든 것이 좋았다.

애굽의 노예생활은 녹록하지 않았다.
풀기 어려운 수학문제 같은 상황을 맞이할 때면
어김없이 그분은 요셉의 지혜가 되어주셨다.



2번의 꿈을 꾸었던 그 때부터 였던가.
그가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했던 때가..

하나님 그분이 자신을 향한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시는 하나님을 요셉은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은
엄위한 애굽의 바로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의 노예생활을
기쁨과 감사로 바꾸어내신
기적의 하나님이셨다.

이따금
바닦을 청소하다.
허리를 한번 뒤로 젖히고는
나일 강변을 바라보고 숨을 크게 들이쉴 때면..

‘아. 하나님. 여기 계시는구나..’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행복해하곤 했다.

요셉.
그는 정말 노예이지만 노예일 수 없는 자유자 였다.



‘누구든지 지나치다가 요셉을 만나면 다시 돌아보게 될거요’

오랜 시간 함께 노예 생활를 했다면
이제는 이 말이 슬며시 웃음짓게 되는 말이 되었다.

누구나 다 같은 경험을 했다.

요셉에게는 그런 힘이 있었다.
‘다시 돌아보게 하는 힘’

왜?
왜 다시 돌아보게 할까?

표현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힘이 있었다.

요셉의 얼굴에 빛이 난다 해야할까.
그려 잘생기기도 엄청 잘생기긴 햇었어

6절. ....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지나치다 보면, 남자든 여자든. 다시 돌아보게 되는 준수한 외모..
노동으로 단련된 근육질의 몸매...
어디서나 솔선수범하는 성실함..
초롱초롱하고 영특한 저 눈빛...
맡겨진 일에 거침없이 달려드는 추진력 ..
단정함..
몸에 배어있는 매너.
세심한 배려..

노예의 옷을 입었는데, 왕 같아.

너 대체 어디서 나온거니? .


‘눈을 뗄 수 없어..뗄수 없어...’

아마 저 여인의 가슴에 불이 난 것 같다.
눈길이.......................아....뜨거워.

주인 보디발에게는 능글한 아내가 있었다.
이름은 몰라. 그녀로 말하자면 보디발의 아내.

‘요셉... 요셉...’
‘이름이 요셉이라고 했지..? 요셉...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아..어디서 온거야. 아버지가 누구일까... ’

이따금, 창가에 기대어 요셉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다.

시선을 뗄 수 없어.

‘어쩜 저런 노예가 다 있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7절. 그 후에..그의 주인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 동침하기를 청하니.
.
.
.
.




주인이 보기에도 탐스러웠더 노예.
여기에서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와 동침했다면..?

아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갈 것 같아~~~~~

요셉과 보디발의 아내의 스토리를 읽으며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먼저는..
주인이 노예를 보았는데, 노예를 보아도 주인 스스로가 ‘나와 급이 같아’ 생각할 만큼 대체 얼마나 얼마나 멋진 노예였던거야? 생각했다.

성경에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심으로’ 하나님이 그를 형통하게 하심으로‘ '여호와께서 복을 내리심으로' 이렇게 여러번이나 요셉을 축복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나온 것을 보니..

정말 요셉의 얼굴이 해처럼 밝게 빛났겠구나...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모습이 정말. 그렇게 탐스럽고 멋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주인이 보기에도... 주인의 신분을 잊어버릴만큼....
참. 어떻게 주인이 노예한테 동침을 청할 수가 있나... 허 거참.
노예와의 관계를 생각할 수가 있겠나.
도대체 그 당시에 상상을 초월하는 일을 생각할만큼.
요셉은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의 빛으로 꽉차, 정말정말 멋진 노예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용모도 빼어났으니 뭐.

하튼. 요셉이라는 인물을 묵상할 때 느껴지는 느낌은
‘ 밝다. 행복하다. 기쁘다. 단정하다. ’의 긍정적인 느낌이었다만......



그녀..
보디발의 그녀를 찬찬히 묵상할 때 느낌은
정 반대였다.

좋으면 반드시 소유를 해야하는 끈적한 본성....
좋으면 내 소유를 만들어내야하해..
너 내꺼해야해...... 그래서 같이 회색으로 검정으로 끌고 가야해....
끈적한 .. 타액같은 지저분한 느낌.


이 둘이 충돌을 했다.



신약성경 마태복음엔 이런 구절이 있다.

마 7: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마 7: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나무의 열매를 보면 그 나무의 종자를 알 수 있듯이.
나무의 정체성을 나무는 숨길 수가 없다.

성경은 ‘열매’로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결론을 맺으며 본질. 본성. 존재 자체가 ‘좋은 나무’로 거듭나야 함을 말한다.
마 7: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요셉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좋은 열매를 맺었다.
그리고 보디발의 아내는 세상에 속한 자 였으므로 세상에 속한 열매를 맺었다.

그리고 그 둘은 충돌을 했다.

그리고...
결과는?

Who wins?

요셉이 100번 패한 것 같지만.
요셉이 이겼다.

옥에 갇힌 요셉이
죄수의 옷을 입은 요셉이
이겼단 말이다!
할렐루야!

22절.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23.....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바뀌어 거듭난 좋은 나무들은
성령을 쫓아 열매를 맺게 된다. 형통의 열매..

또한, 하나님은 축복해주신다.
그리고 반드시?!
악을 이기게 된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 저를 당신의 백성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편에서 당신의 열매를 맺어가시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순종을 순간마다 드릴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이미 이기셨고 당신의 백성들도 결국 이기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찬송합니다. 모든 교회에게 이 은혜를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