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
참 거. . 참 .
놀랄 일이기도 하지만, 더 놀랄 일은.
너무 자연스럽 다는거야. 그것이 더 놀랄 일.
나 요셉은
하루아침에 ‘애굽 온 땅을 순찰하는 권한을 받은’ 총리가 되었다.
가장 큰 권력가인 제사장 집안과의 인연을 맺음으로..
그의 딸. 온의 제사장 아스낫과의 결혼은
완전히 나를 이집트 인이 되게 하였다.
가장 영예로운 자리에.
추가적인 영예로운 위치에서 ‘사브낫 바네아’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다.
내 손가락의 인장반지가 반짝 거린다.
45절.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 라고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정말 놀라울 것은,
요셉 그는 마치, 오랜 기간 숙련된 사람 같았다는 것이다.
그는 감옥에 있었음에도.
오랜 기간 노예였음에도.
총리의 직함이 오히려 더 잘 어울려 보였다.
언제 총리될 것을 연습 했었던거야?
누가 그를 비천한 자라고 깔아내릴 수 있을까.
노예의 옷. 죄수의 옷. 까지 빛나게 할 수 있었던 이 요셉의 삶
그리고 그 속에 늘 함께 했었던 하나님의 은혜는
총리의 옷을 입은 요셉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그분의 약속대로,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 7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47절.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49절. 쌓아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
그리고 이 풍요를 맞이하며, 요셉은 아들 둘을 낳게 된다.
풍요 속에 낳은 두 아들,
므낫세, 에브라임.
51절.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52절.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마음껏 이 아들을 축복하였다.
이 사랑하는 아들 둘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은 바로 그분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내 모든 고난을 싹 씻어버리신 하나님..
수고한 땅에서 번성케까지 하신 하나님..
그리고 약속대로
다시 온 땅이 굶주리는 7년의 흉년을 맞이하게 된다.
53절.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54절.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답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짜여진 각본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들만큼.
온 땅에 먹을 것이 없어 양식을 구하는 이 때에, 요셉은 당연히 일어날 일을 맞이한 사람같이. 그렇게 창고를 연다.
요셉의 창고를 열라!
그리고 기근이 심한 저들에게 곡식을 주라!
55절.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56절.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백성에게 팔새.......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절.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두 가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1. 늘상 죄수요 노예였던 요셉에게 총리라는 직함은,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사람처럼 어색했을까?
아니, 전혀 그러하지 않았을 듯.
그렇담 또 하나
2. 온 땅에 기근이 심하여... 양식을 부르짖은 비명 소리가 곧곧에서 터져나왔을 때, 요셉은 우왕좌왕 요동했을까?
이 또한,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았을 듯.
아무리 하나님이 주신 꿈에 대한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심령이 유약하면. 얼마나 흔들렸겠는가? 생각해보니. 정말 그러할 것 같았다.
갑자기 총리 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정말 풍년이 7년이나 되는 것도.
하루 아침에 총리가 되어 온 땅을 다스리는 것도.
얼마든지 근심 시나리오, 걱정 시나리오 쓰려면 얼마나 얼마나 많았겠는가.
심지어 ‘죄수일 때가 나았어’ 할 만큼 말이다.
자기 자신의 몫 하나 아니라, 온 애굽과 온 땅의 먹을 양식을 책임질 ‘총리’의 직함이 얼마나 무거웠겠는가.......
생각만 해도 두려워서 , 숨을라 치면 쥐구멍이라도 숨을 수 있었을 듯.
여기서 한번 짚고 넘어가자면, 총리는 그리 간단한 직함은 아닌 듯 하다. 정말정말.
그러하나, 놀랍게도.....나는 오늘 묵상을 하며, 그런 근심과 걱정에 어린 요셉의 표정은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정말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을 뛰어넘을 만큼의 총리다운 요셉의 모습이 그려질 뿐이었다.
진짜 총리맞네, 어디서 저런 인물이 날 수 있었지?
저 총기어린 눈빛. 예리한 판단력. 넉넉함. 늘상 ‘승리’라는 단어가 요셉을 따라다니는 것만 같은.. 그런 사람. 이 그려질 뿐이었다.
어찌보면, 요셉을 너무 높이는 것 아니야? 할 수 있겠다만.
아니다. 그 뒤에 약속대로 이루시는 ‘하나님’ 그분 때문이다.
요셉은 그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경험하고 경험하여. 한 번도 보지도 경험치도 못한 총리를 ‘하나님의 지혜’로 감당하고 있을터이니,
‘승리 요셉’이 단연 떠오를터!
여하튼, 나는 나보다 어린 30세의 멋진 청년 요셉을 보며,
상상을 초월하는 여유로움을 본다.
상상을 초월하는 여유로움이라.....
상상을 초월하는 여유로움...
어디서 많이 보았는데..
바로, 폭풍 앞에서 잠을 자고 계셨던 예수님...
폭풍아 잠잠하라! 하신 예수님...
아무리 고통스럽고 급한 상황에서도 전혀 서두르지 않으셨던..
그분을 보게 된다..
그리고 모든 일에 앞서 기도하셨던 예수님..
하나님의 뜻을 뭍고 그분과 함께하셨던 예수님...
요셉 안에 이 믿음이 있었나보다.
늘상 함께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 말이다.
의미없이 발생한 사건은 없다는 믿음.. 하나님 그분은 약속하신대로 이루신다는 믿음.
개인적인 삶에서 의미있게 다가온 그분의 말씀이.. 이제 그를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놀라울만큼 잠잠하고 평강한 심령으로.
애굽을 다스릴 수 있는 은혜를 입게 하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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