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Genesis

창세기48장_믿음의 계보가 이어지는 바통 이어받기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9. 14:44

10절. ....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 맞추고 그들을 안고
11절.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아버지, 저희 아들들입니다”

똘망한 것이 요셉을 똑 닮았다.

“요셉아, 나는 네 얼굴도 못 볼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하나님께서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시는구나.”

잠시 정적이 흘렀다.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 선하신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은 요셉의 하나님임을 , 말하지 않아도 알겠는 것을.
아버지의 그 한마디에 요셉의 코끝이 찡하게 울렸다.

그 하나님이셨다.
요셉의 일평생 선하셨던 그 하나님.. 구덩이에서도 보디발의 아내 앞에서도 감옥에서도 노예 신분이었을 때에도 늘 ..늘 선하셨던 그 하나님.. 인생의 굴곡이 있을수록 드러나는 그분의 선하심.
요셉의 삶 속에 스며들 듯 녹아주셨던 그 하나님.


12절. 요셉이 아버지의 무릇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그렇게 야곱은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해준다.
오른 손으로는 차자 에브라임을, 왼손으로는 장자 므낫세 이렇게 말이다.
14절.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그리고 그대로 그들을 축복해주었다.

20절.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요셉아. ”
“예 아버지”

“나는 이제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단다. 나는 곧 죽을거야. 그러나 하나님이 분명 너희와 함께 하실것이야. 너희를 인도하실 것이야. 너희 조상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야.”

가만보면 마치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야곱은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너희들, 내 자손들에게 분명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조상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라는 것 말이다.

요셉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이것이 자신이 가야할 분명한 길임을

21절.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나는 오늘 묵상을 하면서, ‘이어달리기’ 의 ‘바통을 넘겨주는 장면’이 생각이 났다.
사실 이어달리기의 가장 큰 묘미는 마지막 달리기 주자의 결승 골인점이기도 하지만, 바통을 넘겨주면서의 역전되어지는 장면인 것 같으다.

막 달려가면서 뒤에서 주는 바통을 받아내는 그 장면이 굉장히 한팀으로 연합된 순간임에 뭔가 연결된 힘을 느꼈던 것 같다.
앞의 주자도 전력질주하고, 뒤의 주자도 전력질주하고. 함께 질주하면서 바통을 넘겨주는 장면.
2등을 하고 3등을 해도, 모두가 전력질주를 했다면 후회함이 없다.

오늘 나는 , 야곱이 요셉에게 그 바통을 넘겨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셉아, 반드시 약속의 땅에 가야해.
그런데 있짆아. 하나님이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을 거야
반드시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하실거야.
그러니 걱정하지 마. 너는 그 약속의 땅 조상 땅에 가게될거야.'

받는 요셉도 같다.
‘아버지 알아요. 그 땅에 반드시 들어갈꺼에요. 이제까지 경험한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볼 때, 하나님은 정말 약속을 성취하시는 신실하고 놀라우신 분이셨어요. 우리 민족을 그 곳으로 인도하실 것이에요’

넘겨주는 자도 하나님을 향한 전심으로
받는 자도 하나님을 향한 전심으로
그렇게 이어진 약속의 땅을 향한 이어달리기.

정말 멋지다! 라고 생각했다.

히브리서에는 이 말씀이 이렇게 기록되어있다.

히 11: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히 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히 11:22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


믿음으로 이삭은 야곱과 에서에게
믿음으로 야곱은 요셉의 각 아들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경배.
그리고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까지 이스라엘 자손에게 떠날 것을 명하는 이 장면..

여호수아 마지막 장에 보면 히브리서 기자가 증언해준 것처럼, 요셉이 죽는 그 순간까지 그 언약에 대하여 마음이 쏟아져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자기의 뼈를 세겜에 장사한 것이다.

수 24:32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성경은 그것을 주목한다.
하나님 그 나라와 본향을 향한 이어달리기 말이다.

믿음의 선조들로부터 이어받은 믿음의 유산에 대해 전심전력하여 달린 자들에 대해서.
진정 하늘의 본향과, 가치를 발견한 자들에 대해서.

세상은 다 지나가고
사람들도 지나가고
역사도 지나가고
모든 것이 구름처럼 지나가고, 꽃처럼 스러질 것이다.

그러나 남는 것이 있다.
예수님.
그분의 언약의 말씀
영원한 천국 본향. 그 나라.
영원한 것을 향한 질주. 믿음의 순종.

진짜 남는 것. 결국 이 바통을 이어받은 자
전력하는 그 자에게 승리가 주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