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14

창세기19장_심령이 상한자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심판하시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를 향해 갔다. 넓은 들, 풍부하고 비옥한 땅. '풍성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대변해주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등따습고 배부르고 싶어 결정했던 땅. 소돔, 고모라였다. 등따습고 배부르면, 죄인들이 무엇을 할까? 환경과 조건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죄인'이라는 단어에서 여실히 찾아볼 수가 있다. 죄인은 상황과 조건 상관없이 마음껏 죄의 꽃을 피우는데.. 등따습고 배불른 죄인들이라면.. 결국 심판의 구덩이로 그 미련한 머리를 스스로 들이민다. 롯이 갔던 그 땅은, 말할 수 없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죄가 즐비한 곳이었다. 오늘 본문의 단적인 사건을 보면 그렇다. 기도를 하러 올라갔던 것인지, 저녁 즈음에 롯이 성문에 앉아있었다. 이 성읍이 보이는 성문. '지는 해와 같이, 이 성읍도 ..

창세기18장_나도 모르게 빚어져가고 있네 2

마므레의 상수리 나무 아래에서. 날이 뜨거울 때 장막 문 앞에 한 노인이 앉아있다. 이제는 아브람. 아.아니. 아브라함. 1절.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아브라함. 그의 새 이름이다. 이전에는 아브람이었는데,, 어제부로 아브라함으로 바뀌었다. 뜻은 '열국의 아비'라는 뜻이다. 여하튼. 하나님께서 상수리나무 그늘 밑에 앉아 열기를 식히고 있는 아브라함을 만나주셨다. 그리고 약간 비웃음과 웃음이 섞인 웃음이 오갔지만. "내년 이맘 때에 반드시 아이가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의 이름은 '웃음'이었다. 그렇게 여호와의 사자들은 아브라함에게 이 웃음의 소식을 전하고서, '소돔'땅을 향하여 몸을..

창세기17장_나도 모르게 빚어져 가고 있네

13년이 흘렀다. 1년 2년.. 3년.. 그렇게 13년.. 이제 내년이면 난 100살이다. 하나님께서 언약을 잊으셨을까. 벌써 이스마엘이 자라 13살이 되었다. 이스마엘이나 잘 커서 이 아이가 내 뒤를 잘 이어갔으면 싶다. 이제는 더이상... 지칠대로 지친. 의욕도 없는. 모든.. 소망과 힘이 다 빠져버렸다. 하나님. 살아계시고 섬겨야 할 분은 맞는데.. 이제는 그 분께 대한 의문도 사라져버렸다. '자녀'라는 것이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사라져 버린 지 오래.. 포기. 전적 포기.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때 하나님께서 내게 나타나셨다. 1절. 아브람이 구십구세 때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하나님이셨다. 나는 단번에 그 앞에 ..

창세기16장_가장 비참한 때가, 가장 복된 때로 바뀌어지는 순간은?

몇살 때인지는 기억나지 않다만, 나는 바로 궁에 있었다. 바로 왕과 사래라는 여인 사이에 있었던 일로 인해. 나는 그 좋은 애굽에서 나와 새 주인 아브람을 맞아야 했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그리고 가나안에서 10년을 보내기까지. 나의 역할은 주인 사래의 몸종의 역할이었다. 내 이름은 하갈. 도망이라는 뜻이다. 아브람 과 사래 . 새 주인을 모시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이름처럼 늘 도망가고 싶었던 것도 사실. 일이 벌어졌다. 주인인 사래. 저 여인이 늘상 그랫듯 자기 마음대로 나와 아브람 주인님을 엮어버렸다. 아, 평범했던 내 인생이 여기서부터 꼬이는구나. 1절. 아브라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절.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창세기15장_자신 전부를 걸고 하신 약속.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나를 '의'로 여기셨다. 의. 난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다. 한 것이라곤 6절.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믿을 뿐이었다. 나의 하나님. 그분이 내게 다시 말씀하신다. "아브람. 기억하니? 내가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 에서 이끌어 냈던 것. . (결국 네가 이 땅에 도달했지.) 전부 네게 이 땅을 네게 주어서 소유 삼게 하기 위함이었어" 7절.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궁금했다. 잘 이뤄지지 않는 것만 같은 그 약속 (12장 1-3)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내 이름을 창대하게 하겠다는 약속 말이다. 애 하나 안나오는 집안에, 큰 민족이라니.. 그리고 이 땅을 ..

창세기15장_나의 열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야!

바람이 불었다. 어디서부터 부는 바람인지. 세찬 바람은 아니였다. 그 바람이 한번 휘감아. 간다. 여호와의 말씀. 하나님이시다.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가 내게 중요한 말씀을 하시고자 한다는 것을... 1절.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사실, 전쟁의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자식’이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그 땅에서 번성하려면 내게 ‘자식’ 이 필요하다. 아, 지금부터 1명씩 줄줄이 낳아도 부족할 자식이 이렇게 나오질 않다니. 사래, 이쁘기만 하지..배가 불러오질 않으니 원. 아내.. 사래여. 제발 아이를 가져다오. 스스로 결정을 내렸었다. 그냥...음. 최선이 차선이 있잖아. 라는 적당한 내 변명과 섞인 방법이었다. 씨가 나에게서부터 나..

창세기14장_너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단까지 아니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할 수 있는 한 전부를 다해서 달려가 쳐부순 싸움. 목숨을 건. 아니, 목숨 뿐 아니라 목숨 이상의 무엇. ‘전심’을 건 싸움이었다. 조카 롯. 롯과 그의 재물 부녀와 친척까지 모두 빼앗아 왔던 것은...... 내 힘이 아니였어. 진짜 내 힘이 아니였어. 17절.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그 때 두 사람을 만나게 된다. 사웨 골짜기에서.... 한 사람은 조카 롯이 속해 있었던 땅의 왕 ‘소돔 왕’ 그리고 ‘멜기세덱’이었다. 17절.......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절.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더보기 * 멜기세덱 ..

창세기14장_사랑 받은만큼 움직이게 되어있다.

전쟁이 일어났다. 메소포타미아 4왕들에 대한 가나안 지역의 다섯(5) 도시의 왕들의 반란이었다. 가나안 온 땅이 들쑤셔질만큼 동맹들의 전쟁은 치열했다.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롯. 그 아이가 그곳에 함께있었다. 롯.. 동맹군들의 전쟁이야기와 더불어, 지명과 이름에 대해 잔뜩 나오는 장이다. 일일히 지도를 찾아보자니... 머리가 어지럽다. 다 찾아볼수는 없고. 대략 전체적인 밑그림만 머릿속에 그려봤다. 다시 메소포타미아 네 왕이 있었다. 시날왕 : 아므라벨 엘라살왕: 아리옥 엘라왕 그돌라오멜 고임왕 : 디달 이 왕들은 가나안 지역의 다섯도시의 왕을 지배해왔다. 소돔왕: 베라 고모라왕 비르사 아드마왕: 시납 스보임왕: 세메벨 소알왕: 벨라 이 두 연합동맹군이 싸우기 시작했다. 시심골짜기...... 지..

창세기13장_하나님은 알고계신다.

롯, 가버렸다. 허. 거참. 뒤도 안돌아보다니. 기분이 묘하다. 이녀석. 아무리 삼촌이로서니.. 그렇게 훌쩍 떠나버리다니.... 일찍 여읜 형제 '하란'의 아들 '롯'..... 이제는 삼촌이라 하기 무색하리만큼, 그렇게 끌어안고 아들이 되어버렸거늘... 점차 늠름해져갔던 롯이었는데.. 내 조카 '롯'... 롯... 말발굽의 희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덜그덕덜그덕 소돔땅을 향해 달려가더라.. 롯... 마음이 이상하다. 허전하기도하고 음.. 소돔이 그리 좋았더냐. 뒤통수 맞은 것 같기...도? 그래도 사랑하는 조카이니 그런 표현은 좀 그렇긴 하다. 여하튼.. 나와 함께했던 가나안 여정의 길이 힘들긴 힘들었었나 보다. 가나안까지... 사실 목숨걸고 온 걸음인데 그럴만도하지. 키워준 삼촌에 대한 불효? 라기보다는...

창세기13장_하나님을 아는 지식

여하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음, 애굽의 좋은 것들을 이끌고 애굽을 나오게 되었다. 졸지에 부자가 되었지만,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마누라 빌려주고 받은 금 은, 그리고 가축들.. 사실, 부끄럽다. (아주 마이.... ㅠㅜ) 여하튼 우리는 네게브로 올라갔다. 1절.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절.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가나안에 도착했을때에 처음 제단을 쌓았던 바로 그 곳이었다. 왠지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한바탕 울고 싶었던 것을 아내와 조카를 보고 꾹 눌러 참고 여호와의 이름을 크게 불러보았다. 여러가지 복잡한 그런 심정이었다, 배반하고 의심하고 치졸하게 내 인생을 꾸려가는 ..

창세기10장_족보로 보는 두 갈래 길

노아의 세 아들들 9장 18절.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19절.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 창세기 10장에 이르러 시간이 매우 빠르게 지나간다. 아들을 낳고 낳고 낳아서, 족보의 이야기가 전개되어지는데 인류를 3가지 갈래로 배열한다. 셈의 족보 함의 족보 그리고 야벳의 족보.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이다. 이들은 아들을 낳고 낳고 낳아서.. 각 언어와 종족과 나라로 퍼져갔다. 5절.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그 중에 오늘 두가지 두드러지게 보이는 족보는 '함의 족보' 그리고 '셈의 족보'이다. 죽 족보를 읽어내려가보면 '함의 족보'에서는 다음과 같은 인물을 발견할 ..

창세기3장_틈을 내어주지 말라!

뱀의 전략, 그러나 이기신 하나님의 사랑 창세기 3장으로부터 시작된 인류의 끝없는 비극..... 애통과 눈물..의 역사가 시작된 창세기 3장이다. 하나님과 영원한 생명의 교제로 풍성했던 에덴. 그러나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하셨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로 인해, 인류의 비극적인 역사가 시작되어 버렸다. 여느 날처럼 평화로운 날이었다. 지저귀는 새 소리.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소리. 어디를 둘러봐도, 이 따뜻한 봄날과 같은 에덴의 평화를 막을 것은 보이지 않았다. 가장 좋은 자리에서, 오늘 눈에보기에 가장 탐스러운 과일과 함께.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즐거운 에덴을 보낼 하루가 시작 되었다. 1. 첫번째 전략 : 친근하게 다가와 거북스럽지 않게 살짝 말씀을 비틀어 던짐 '간교한' 뱀이. 여자에게 가까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