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되더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헷갈리지 마시라! 이곳은 감옥이 맞습니다! 이 서신을 쓴 자는 '죄수의 옷을 입은 자' 맞습니다! 아. 다시 정리하는 나 조차도, 다시 헷갈립니다. 이곳이 감옥이 맞는가. 이분이 죄수가 맞는가. 아차차. 또 있구나. 서신을 받는 수신자가 있는 곳은 우상이 즐비한 '에베소' 이기도 하다만은 그리고 이 '죄수'는 어마어마한 우상들을 타파?하는 진리의 전쟁을 치열하게 했었으랴만은. 그런데 서신을 쓰고 있는 이 죄수의 얼굴은 함박웃음? 입가의 미소? 아니면..행복과 만족? 이런 정도의 수준이 아닌 것 같다. 아.. 그는 함박웃음과 행복과 만족과 기쁨을 뛰어넘었다. 무언가에 압도된 느낌인데... 맞다. 그는 '압도'되었다. 다시 말해, 사로잡혔다 이말이다. 압도됨. 사로잡힘.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