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손 위에 돌 두판이 굳게 들려 있었다. 증거의 두판. 하나님께서 다시 주신 두 번째 언약의 판이었다. 이 백성이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서.. 하나님이 친히 주신 이 돌판을 처음에는 던져서 다 부셔버렸던 아픈 기억이 있었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으로 인하여.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다시 이 돌판을 주신 것이다. 글쎄. 모세는 몰랐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을 주실 때에 모세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었는지.. 그 판을 손에 담기까지. 모세의 영혼이 어떻게 꽃을 피워가고 있었는지 말이다. 40일간 먹지도 마시도 않았더랬다. 떡도 물도 마시지 않았었다. 사람이 이런 일이 가능한가? 놀랍게도. 가뿐함을 느꼈다. 돌판이 무겁지만,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