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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16장_겸손, 하나님의 채찍을 받아들이는 마음.

그렇게 감람산을 오르고 또 올랐다. 예루살렘에서부터 요단강까지가 얼마나 그리 멀게 느껴지는지, 감람산은 왜 그리 높은지. 맨발로 올라가는 고행길, 눈물의 길은 어찌 그리 길었는지.. 그 눈물의 길을 가는 동안, 시바를 만난다. "왕이시여!" 어느틈엔가 감람산 마루턱까지 찾아왔는지, 나귀 2마리, 떡 200개, 건포도 100송이, 무화과 과일 100개, 포도주 한 가득 가죽부대를 가지고 찾아온 시바가 그토록 반갑고 고맙게 여겨졌다. 1절.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그리고 이어지는 시바의 고백이여. "므비보셋이 당신에게서 사울의 나라를 찾으려 하나이다." 3절. 왕이 이..

사무엘하15장_하나님의 처분을 기뻐하는 자, 그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다.

압살롬은 왕자로 복귀했다. 그러나 나는 예상하고 있었다. 압살롬의 반역을 ... 시끌벅쩍하게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성문 길 곁'에 훤한 청년이 서 있다. 얼마나 부지런한지.. 아침 일찍이 일어나 성문 길 곁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하나 하나 정성스레 바라보며, 눈에 총기를 부린다. "어느 성읍 사람이냐?" " 저는 이스라엘 베냐민 지파 사람이옵니다. 왕께 송사를 하러 왔습니다" 마치 당신이 낚을 고기를 발견했다는 미소를 지으며, 압살롬은 어김없이 이렇게 말한다. 자신이 지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눈빛으로. " 하하, 맞소. 당신의 일이 옳소. 그리고 참 바르오. 그러나 왕께서 당신의 송사를 들을 사람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요.... 송사나 재판할 일을 왕께서 세우셨으면 얼마나 좋았겠소! 바로 내가 그..

사무엘하14장_아! 탕자가 될 수 있는 자유여! (압살롬의 7년)

아, 압살롬이여! 그대의 이름의 뜻은 '아버지는 평화이시다'라고 하였던가. 아, 압살롬이여. 아, 압살롬이여. 왜 그대는 끝끝내 아버지께서 평화이셨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가. 압살롬이 그렇게 아버지의 품을 떠나게 된 것은 실로 그술 땅으로 간 이후가 아니였다. 그의 외조부께로 도망간지 3년. 그렇다. 그는 왕가의 자손으로서 왕가의 피가 흐르는 청년으로서.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술에서의 3년. 아니 압살롬은 그 훨씬 이전부터, 이미 아버지의 품을 떠나있었다. 암논을 살해했던 때로부터.. 암논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었던 바로 그 때로부터.. 살인을 계획했던 2년. 그술로 도망가서의 3년은 그에게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삼하13:38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기에 산 지 삼년이라 아..

사무엘하13장_죄가 드러났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

요나답, (이 나쁜노무쒜키)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라는 놈이 있었다. 이 놈은 다윗의 형의 아들. 그러니까 다윗에게는 조카요. 오늘 등장하는 암논이라는 놈의 친척이자 친구이다. 본디 끼리끼리 어울리는 법. 암논은 요나답을 가까이 했다. 이놈은 심히 간교한 자이다 3절.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 심히 간교한 자.. 이노마가 부채질을 한다. 암논의 탁탁 타오르던 욕망의 장작대기에 불을 크게 지펴버렸다. '해버려! 해버려! 너는 왕자 잖아! 너는 그 아이를 사랑하잖아! 방법은 많아! 왕에게 허락받아! 아프면 과자 구워달라고 하는거 허락 안하시겠어?' 5절. 요나답이 그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체 하다가 네 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그..

사무엘하3장_지혜로운 자는 바람에 역행하지 않는다.

다윗의 왕가는 점점점점점점점 Stronger and Stronger.. 더더 강해져갔다. 반면에 사울의 왕가는 점점점점점점 Weaker and Weaker.... 더 약해져갔다. 한 눈에 봐도 누가보아도 알 수 있었다. 사울 가문이 얼마나 약해져가는지, 다윗이 얼마나 강해져가는지.. 왠지 헤브론 쪽에서 나는 열매는 과실도 탄탄하고 맛이 있어 보였고, 사람들은 에너지가 넘쳐보였다. 여인들은 아이들을 순풍순풍 너무나 강성한 아이들만 골라서 낳는 것 같았고, 마하나임 사울 쪽에서는 자라나는 풀잎마져도 사그라드는 듯 했다. 다윗은 자신의 왕가가 점점 강해지는 것이 스스로 증명이라도 되보이는 듯, 이 곳에서 많은 후손을 낳게 된다. 암논, 길르압, 압살롬, 아도니야, 스바댜, 이드르암 까지.. 무려 6이나 되는 ..

사무엘하2장_새로운 질서 앞에서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기.

사울의 집안이 망했다. 아버지 사울이 죽었고 , 아들 요나단이 죽었다. 또 다른 아들 이스보셋.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이 형국에 어디로 갈 바를 알지 못하다, 군사령관 아들 아브넬의 지명?으로 마하나임에 거하게 된다. 얼떨결에 왕이 되어버렸다. 거친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친 것. 갑자기 모든 질서가 휘몰아쳐버린 것. 그것이 원인이었다. 사울의 집안과 다윗의 집안 간의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겨루기 싸움의 종류였으나, 그것이 죽고 죽이는 싸움이 되어버렸다. 삼하 2:14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저 누군가에게 이끌림을 당하듯이, 그렇게 죽고 죽이고 있었다..

사무엘하1장_십자가 없는 나는 죽이는 독과 악독이 가득한 자입니다.

'내가 죽였다고 하면, 나의 공을 높이 사 주겠지.' '드디어 나도 한 자리 차지하게 되겠지.' 머리에 흙을 뒤집어 쓰고, 옷을 찢어버린 채로 다윗에게 한 청년이 달려왔다. 3일 밤낮 달려온 것이 그리 힘들지 않았던 것은, 인생은 한 탕이라 드디어 2대 왕이 될 다윗의 환심을 사 청와대에 들어갈 장및빛 미래를 꿈꿨기 때문이랄까.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기쁨을 어떻게 감추고 보고를 한담. 그렇게 이 청년은 다윗에게 사울이 죽었음을 보고한다. 사울이 죽었다고, 바로 내 손에 죽었다고. 최대한 겸손한 모양을 하면서, 최대한 나를 낮추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이 되도록 목소리를 섞어 가면서 사울을 죽인 것은 잘했다고 하다만 다윗이 요나단과는 친했으니, 맨 마지막에.. 말을..

사무엘상31장_허무에서 영원으로

사울이 죽었다. 그 아들과 함께.. 어쩌면 그는 이번 블레셋과의 전쟁을 나가기 전에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전쟁에 나는 패배할 것이고 하나님은 나를 버렸다는 것. 그리고 다윗은 장성하여 결국 왕이 될 것이라는 것. 사울은 짐작하고 있었을지도.. 감각적으로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죽음이 코 앞에 있음을.. 버티고 버티고 몸부림을 쳤지만, 이 비참한 운명을 바꿔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늪에 더 깊이 빠지는 것 만 같은.. 더욱 얼기고 설긴 거미줄에 빠져드는 것만 같은.. 그런, 결국은 바꿔낼 수 없었다. 다윗만을 죽이면 모든 것이 완벽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완벽하게 패배했다. 오히려 다윗을 왕이 되도록 도와준 꼴이 되었다는 것을. 미친듯이 몸부림을 칠 수록 밤새 식은..

사무엘상30장_갑자기 광야가 사랑스러워졌다.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어. 그는 조금도.. 아무것도 빼앗긴 것 없이 전부 도로 찾아온 다윗.. 피곤하여 전장에 참여하지 못한 200명의 용사들이 있었다. 그리고 불량배와 트러블메이커들이 말하기를 "다윗! 저들에게는 우리가 탈취한 것을 주면 안되지 않습니까. 저들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습니다. 저들에게는 빼앗고 약탈한거 주지 마십시오. 우리가 전부 해온 것 아닙니까. 각자 와이프만 돌려주고 떠나가게 하십시오!" 22절.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일촉즉발의 상황이었고, 막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자들에게서 또다시 피비린내 나는 전쟁..

사무엘상30장_하나님의 결정을 얼마나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나?

다급할 수록 떠오르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리고 그분이 나를 결코 나쁘게 하지 않으신다는 절대 믿음과 확신이다. 다윗은 아비아달에게 어서 에봇을 가져오라 했다. 아비아달의 손에서 에봇이 빠져나가는 동시에 다윗은 하나님께 여쭤보았다.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습니까" 그리고 곧장 들려진 말씀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사울의 그것과는 너무도 달랐다. 하나님께서 즉각 응답하시고, 바로 대답해주셨다. 쫓아가라. 반드시 따라 잡으리라. 도로 찾게 되리라. 즉각 멈추지 않고 곧장 추격하여 따라간다. 그리고 200명이 떨어진다. 200명이나! 200명이나!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200명... 브솔시내를 결국 건너지 못하고 뒤쳐지게 된다. 이제 남게된 400명..의 용사들.. 이들..

사무엘상30장_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한 고비 넘겨 한 고비.... 한 고비 넘겼다 했는데, 다른 곳은 불 타고 있었다. 블레셋과의 전쟁은 피했는데... 어찌 다른 곳은 이미 약탈당했는고... 나의 아내와 자녀들이 모두 포로로 끌려갔구나!!! 오 하나님 이 일을 어쩌면 좋습니까. 오 하나님 이 일을 어쩌면 좋습니까. 다윗과 백성들은 한 목소리로 크게 운다. 4절.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그리고 바로 백성들은 다윗에게로 돌을 들어 올린다. "이 모든 상황이 바로 다윗 너로부터 출발된 것이오니.... 책임지라!" 6절.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 모두가 돌을 들고 달려드는 상황.. 상황에 잡혀먹힐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 있지 않는가? 잡혀 먹힐 수 ..

사무엘상26장_고난이 유익이 되게 하신 은혜

그것은 분명 좁은 문이었다. 숨이 막히는 길, 누구나 선택하지 않는 길. 견딜 수 없는 길. 답답한 길. 그러나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야 아브넬아!!!!!! 넬의 아들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라!!!!!!!!” “누구냐!!! 누가 왕을 부르냐!!!!” 삼상 26:14 다윗이 백성과 넬의 아들 아브넬을 대하여 외쳐 이르되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아브넬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을 부르는 너는 누구냐 하더라 “아브넬아!!!!!!!!!!!!!!!! 네가 용사가 아니더냐!!!! 어찌 너의 왕을 보호하지 않았느냐!!!!!! 누군가 왕을 죽이려 들어갔었다!!!! 왕의 창과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는가 보라!!!!!!!!!!” 삼상 26:15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용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