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감람산을 오르고 또 올랐다. 예루살렘에서부터 요단강까지가 얼마나 그리 멀게 느껴지는지, 감람산은 왜 그리 높은지. 맨발로 올라가는 고행길, 눈물의 길은 어찌 그리 길었는지.. 그 눈물의 길을 가는 동안, 시바를 만난다. "왕이시여!" 어느틈엔가 감람산 마루턱까지 찾아왔는지, 나귀 2마리, 떡 200개, 건포도 100송이, 무화과 과일 100개, 포도주 한 가득 가죽부대를 가지고 찾아온 시바가 그토록 반갑고 고맙게 여겨졌다. 1절.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그리고 이어지는 시바의 고백이여. "므비보셋이 당신에게서 사울의 나라를 찾으려 하나이다." 3절. 왕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