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Genesis 90

창세기43장_두려움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사랑

요셉 앞에 서다. 사실은... 다리가 후들거렸다. 고개를 들어보안들 감히 볼 수 없이 높으신 분 앞에 서 있으니 원. 아니면, 후들거리는 다리는 신경성일지도 모른다.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내려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두려움이 온 몸을 옧죄어 왔었는지... 숨을 들이마쉬고 쉴 때에, 두려움을 마시고 쉬는 것 같았다. 상황도 상황이지만. 존재적인 두려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셉을 죽인 살인자들. 너넨 죽어야해. 결국 죽고 말거야. 비열한 인간들. 그러고도 다시 살아보겠다고 애굽으로 가냐. 빌어먹을 자식들. 그나마 목숨을 담보로 한 유다의 고백이 실낱같은 소망의 끈이었지만. 다시 현실 앞에 섰을 때, 맥없이 스러지곤 했다.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향하는 길. ‘사람은 얼마나 연약한가?’.‘사람은 얼마나 풀잎같은가...

창세기43장_이 길 밖에 없어.

또 다시, 기근이 몰아쳐왔다. 붉어진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은 기근이었다. 할퀴어진 자리에 침을 뱉는 것 같이. 기근은 그렇게도 차갑게 다가왔다. 1절.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아..버지.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은.. 다 떨어져 갑니다..” “너희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해 양식을 조금 사오너라.” 2절.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이제 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가족모두 말이다. 베냐민을 데려갈 것 인가. 베냐민을 데려가더라도 지난번 대금을 값아야하고 시므온을 데려와야하고 양식이 떨어져가니. 이제는 모두 주려 죽을 수도 있다. 어떤 실타래부터 풀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럴 때에는.. 직면해야한..

창세기42장_이 것 만큼은!

곡식을 나귀에 싣고 가는 걸음은 즐거운 걸음? 아, 곡식이 많을수록 슬픈 걸음. 시므온은 결박되었고 베냐민을 데리고 다시 애굽으로 향해야 한다. 터덜터덜. 형들의 발걸음이 정말 무겁다. 26절. 그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 곳을 떠났더니 자루를 풀었을 뿐인데.........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 곡식의 대금으로 가져간 돈이 자루에 그대로 들어있었던 것이다. “형!!!! 형!!!! ......형......형................어떻...해...” “무슨일인데?” 대수롭지 않게 본 자루에 그대로 들어있는 돈들. 정말 큰일 날 일이었다. 대제국 이집트에 대금을 치루지 않고 곡식을 가져왔단 말인가. 아니면 우리가 돈을 받고 시므온을 노예로 팔았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혼이 떨릴 소식이다. 엎친데..

창세기42장_존재의 끝에서 보이는 소망의 빛

“너희는 정탐꾼이다.!!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다!!.” (9) “ 아니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어” (12절) “ 내가 보기에 너희는 확실한 정탐꾼이야.” (14절) . “아닙니다. 내 주여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곡물을 사러 온 것 뿐입니다.” (10절) . . “아닙니다 주여. 우리는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11절) . . .“정말 아닙니다 주여. 우리는 열두 형제입니다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13절) . . .“진짜 아닙니다. 우리 막내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없어졌습니다.” (13절) 요셉의 계속되는 추궁에, 궁지에 몰린 형들. 곡물을 사러 온 것 뿐이었음에 대한 본인들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는데, 20년 전 없어진 동생의 이야기가 ..

창세기42장_하나님은 빈틈없이 다뤄가신다.

장면 전환. 이곳은 야곱의 집입니다. 몇날 몇일을 굶주렸는지,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아버지 야곱이 말을 꺼내었다. 1절. ..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2절.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 베냐민은 보낼 수가 없다. 너희끼리 다녀오거라.” 든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람은 빈 자리가 큰 법이기에.. 요셉이 사건 이후에 20년이란 시간이 지났기는 했지만, 그 빈 자리는 야곱의 가정에 큰 구멍과도 같았다. 가슴에 자식을 뭍은 아픔에 대하여, 어찌보면 막내 베냐민을 저렇게 얼싸안으시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가..

창세기41장_상상초월의 은혜를 입었군요!

이건 뭐. . 참 거. . 참 . 놀랄 일이기도 하지만, 더 놀랄 일은. 너무 자연스럽 다는거야. 그것이 더 놀랄 일. 나 요셉은 하루아침에 ‘애굽 온 땅을 순찰하는 권한을 받은’ 총리가 되었다. 가장 큰 권력가인 제사장 집안과의 인연을 맺음으로.. 그의 딸. 온의 제사장 아스낫과의 결혼은 완전히 나를 이집트 인이 되게 하였다. 가장 영예로운 자리에. 추가적인 영예로운 위치에서 ‘사브낫 바네아’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다. 내 손가락의 인장반지가 반짝 거린다. 45절.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 라고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정말 놀라울 것은, 요셉 그는 마치, 오랜 기간 숙련된 사람 같았다는 것이다. 그는..

창세기41장_꿈, 어느새 성큼 다가오다.

“무엇이 어려울 것이 있겟소.. 그렇지 않소?” 말하지 않아도, 이 공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가 된 것 같았다. 성적표가 있다면 A++++를 주고 싶었을거야. 완벽해! 대단해! 탁월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 요셉의 대안은 그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과 존경을 받기에 너무도 충분해 보였다. 너무 과한 칭찬이라고? 37절.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38절.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절.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있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이렇듯 위기는 참으로 기회가 되는 법이다. 모든 이들이 위기라고 할 때에, 하..

창세기41장_하나님 앞에서의 삶은, 때가 되어 열매가 되어 터져나오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 길지 않은 침묵이었다. 잠깐의 시간. 자신을 여기까지 인도해오신 하나님께 묵도하며. 짧고도 속이 꽉찬 감사를 올려드렸다. 요셉의 마음은 경이에 차 있었다. 바로의 꿈은 너무 쉬웠고, 그 해답은 너무 간단했다. 요셉은 마치 가야할 길을 가야 하듯. 그 길이 너무 당연 하다는 듯.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주신 꿈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만약. 이것이 바로의 꿈 해석이 아니라면? 바로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면? 천에하나 만에하나 이러다가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이제까지 인생을 보았을 때, 그리 호락한 인생은 아니였는데. 옥에서 평생 살다 죽게 되는 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쳐지나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압도할 만한 힘이 요셉에게 ..

창세기41장_답을 알고 있는 자의 여유란!

가만보니 오늘은 바로가 요셉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본문이다. 아직 본문이 들어가기 전에. 궁금했다. 바로가 어떤 말투로 이야기했을까? 바로는 이집트의 신격이 아니던가? 그런데 자신의 꿈을 해석하기 위해 조언을 구한다면... 어떻게 말해야하는거야? “자네. 내가 이런 꿈을 꾸었네. 말해보게나.” 이렇게 해야하는거야. 아니면 “나는 이런 꿈을 꾸었다. 해석하라.” 이렇게 해야하는거야. 뒤에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 너무 딱딱한가? 잘 모르겠음 여하튼. 옥에 들어가는 것도 순식간이었지만, 옥에서 나오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급히 옥에서 나와. 정신없이 내게 사람들이 달라붙었다. 어떤 사람이 나를 데리고 수염을 깎더니만, 어떤 사람은 내 옷을 갈아입혔다. 14절.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창세기41장_2년의 시간동안

1절. 만 이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 14절.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40:21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들였고 40:22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40: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만 이년 후에”...... 만 2년이 지났다. 세월은 참 빠르지만, 순간 순간은 참 느리다. 애굽에 온지 벌 써 12년인가. 13년인가. 한 해, 두 해 지날 때는 손을 꼽아가며 세었었는데... 지금은 정확하지 않다. 내 이름은 요셉. 이곳 애굽에서 30세를 맞았다. 애굽의 감옥에..

창세기40장_나의 것이 제해지면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더 깊은 곳으로

“이보시오 요셉. 정말 내 마음이 답답하고 뒤숭숭하다오. 내 꿈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게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지 않겠나. 나무에 가지가 3개가 나 있고 그 가지에 싹이 나고 꽃이 펴서 포도송이가 익어 있었 다네. 자네도 알다시피 내가 술맡은 관원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내가 그 포도를 따서 즙을 바로에 즙으로 짜서 드렸지. 이것이 꿈의 전부였네. 그런데 어찌 이리 뒤숭숭한지 모르겠어. 거 참..." 9절. 술 맡은 관원장이 그의 꿈을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10절.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11절.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

창세기40장_깊고 검고 푸르른 바다로

그 후에. 친위대장의 집에 있는 옥에 새 식구를 맞이하다. ‘술 맡은 관원장’ ‘떡 굽는자’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애굽의 바로 왕에게 엄청난 죄를 지어 죄목에 대해 조사받기를 기다리면서 옥에 억류되었다. 1절.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3절.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이 갇힌 곳이라. 고위 관직은 늘 요셉의 몫이다. 음. 그래서 여러날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4절.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 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라. 여느날과 다를 바 없이. 잠에서 깬 어는 날. 술맡은 관원이,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떡 굽는 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여보게나. 내가 어제 희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