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Genesis 90

창세기35장_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격동하던 야곱의 가정 대책없이 일을 저지른 시므온과 레위 덕분에 온 가족 모두가 덜덜 떨게 되었다. 세겜.여기 사람들 대단하다던데. 한 번 잡히면 끝이라던데.. 어찌하여!! 왜 세겜을 건드렸어! 이제 야곱의 가족들은 순간 멸절될 수 있는 위기 앞에 놓여져 있다..... ‘벧엘’ ‘벧엘이야’ ‘벧엘로 올라가’ 마음 속에 세미하고도 강한 음성이 들렸다. ‘벧엘로 올라가라’ 벧엘.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나를 찾아 헤메던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했던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났었더랬다. 벧엘. 벧엘로 올라가라. 1절.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두 말할 것도 없이 야곱의 마음..

창세기33장_십자가 없는 나는.

올해 16세가 된 ‘디나’ 예뻤다. 이따금 생글거리는 미소나 삐죽나온 입술이나 퉁명스럽게 투정을 부리는 것도 참 예쁜 아이였다. 시커먼 야곱의 남정네들 사이에서 자란 터라 그리 여성스럽지도 그리 남성스럽지도 않은 뭐. 호기심 많고 강단 있고 보면 웃음 짓게 되는 아이였다고나 할까. 여튼, 참 탐스러운 아이였다. 이름은 ‘심판, 투쟁’이었지만. 이곳은 ‘세겜’이다. 아브라함 할아버지가 가나안 땅에 들어오시자마자 단을 쌓은 그 곳. 세겜. 비옥한 농경지로 햇살이 참 좋은 곳이었다. 에브라임 산지와 이스르엘 계곡 사이에 위치한 므낫세 산지의 중심이 되는 도시... 사마리아 지방의 중심지인 이 곳이 궁금하긴 하다. 그치? 1절,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때론 호기심..

창세기33장_시작점

I’m sooooooooooooooooooo tired. 쉬고싶어 자고싶어 데발데발....... 엉 엉 엉 야곱이 드디어 에서를 만났습니다. 두구두구두구.. 야곱의 심장이 조여온다.. 조여온다... 으아~~~~~!!! 다리를 쩔뚝거리는 야곱. 어떤 사람인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하나님과 밤새 씨름한 결과 복음 엄청 얻었는데, 대신 허벅지 관절이 나갔다. 그러나. 지금 허벅지 관절이 눈에 뵈지 않는다. 형 에서를 만나게 된단 말이지.... 형에서.. 형에서....... 으...........아................ 아. 어쩌면 쩔뚝거려서 날 불쌍히 봐주시진 않을까..??? 오히려 나을지도 몰라.... 더 쩔둑겨러볼까. 쩌....얼 둑.... 위기의 상황이 닥치면 자신의 본심이 모두 드러난다고 했다. ..

창세기32장_참 승리의 자리.

물살이 빠르고 거세다. 골짜기 서쪽으로 줄기차게 흘러가고 있다. 이곳은 얍복 강가. 그리고 나 야곱은 홀로 남았다. 아내들. 자식들 몸종들 가축 재산들 모두 앞서 보낸 밤. 무심하게도 하늘의 별들은 쏟아지듯 빛나고. 나무도, 바위도 모두 제자리에 있다. 나를 제외한 모든 세상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23절.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고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내가 좀 이상한 것 같다. 멍하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가족들을 먼저 보내서인지) 답답하기도 하고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하고 안절부절 제자리를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물을 마시러 갔다가. 아니지 아니지. 울어야 하는 상황인가. 울면 좀 콱 막힌 것이 내려갈라나. 배가 고프기도하다. 그런데 아무것도 먹히..

창세기32장_그 두려움이 변하여

브니엘. 얍복 강가에서. 밤을 꼬박 지샌 야곱. 형이 오고 있다는 소식에 밤잠을 설친다. 설렘과 기쁨 반가움이 아닌.. 7절. 심히 두렵고 답답했기 때문이었다. 가슴을 쳐서 ‘답답’이라는 것을 꺼낼 수만 있다면.. 목구멍이 꽉 막힌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손이 내 가슴을 꽉 짖누르고 있는 것 같아. 그 밤을 뒤척이고... 설치고.. 그렇게 보낸 밤. 형 에서를 맞이할 꾀를 생각해내었다. 예물작전. 14절. 암염소 200 숫염소 20 암양 200 숫양 20 15절. 젖 나는 낙타 30, 그 새끼. 암소 40 황소 10 암나귀 20 , 새끼 나귀 10.. 아무튼 최고 중에 최고를 골랐다. 그리고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었다. 한 번에 주지 않고 나눠주기 작전이다. 16절. “나보다 앞서 건..

창세기32장_가까움

그렇게 라반 외삼촌과 헤어졌다. 돌기둥을 세우고 언약을 맺고.. 무언가 시원섭섭한 인연이 이제 헤어짐의 마침표를 찍고. 아 이제 새로운 시작인가. 그리고 더 큰 산인가. 가나안 땅에 가려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관계가 있다. 바로, 형 ‘에서’ 형은 세일 땅의 에돔 들에 있다고 들었다. 늘 활과 칼을 가까이 했던 형. '20년이 지난 지금, 형은 나를 용서했을까. 내가 괜한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하튼 종들을 보내 에서에게 야곱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알려야겠다.. 3절.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절,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창세기31장_이기는 전쟁

쉴새 없이 날라드는 화살 속에서 안정을 얻을 수 있다면.... 아내들의 대답을 들은 후, 야곱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때마침 삼촌 라반의 ‘양털깎이’ 시즌이었으므로, 이 때가 하나님의 기회이다 싶어 뒤로 미룰 수 없었다. 17절, 야곱이 일어나 자식과 아내들을 낙타들에게 태우고... 19절.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야곱은 먼저, 모은 모든 가축을 챙겼다. 밧단아람의 향취가 뭍어있는 모든 소유들 가축들.. 그리고 그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은..............................Teraphim. 드라빔. 18절. ...그 모은 바 모든 가축과 모든 소유물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모은 가축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려 할 새 20절. 라헬은 그의..

창세기31장_하나님의 특별한 시간

“아버지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야곱이 아버지 당신의 소유를 다 빼앗아가고 있는 거 안보이십니까? 이 양들이 전부 아버지 것이 아니십니까?? 아, 정말 생각만해도 원통합니다. 저 야곱이 아버지것 다 빼앗아서 이 모든 재물을 다 모아가지 않습니까?” 얼굴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 라반의 아들들이 입냄새를 풍기며 아버지께 다짜고자 밀어붙인다. 침튀기며 주장하는 것은 저 야곱에게 아롱진 것 검은 것 얼룩무늬 있는 가축들을 주었는데. 라반의 소유를 거진 다 가져갈만큼 부자가 됬다 이거다. 아버지의 것을 전부 다 ‘빼앗아 갔다’ 이거다. 그리고 얼굴에 기름 좔좔 넘치는 라반의 얼굴은 안색이 좋지 않다. 1절.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

창세기30장_그래도 이긴다.

애놓고 양치고 하늘보고 그렇게 벌서 14년이 흘렀다. 약속했던 14년. 10년을 훌쩍 넘긴 시간이지만, 야곱의 가슴속엔 늘. 가족이 있는 ‘가나안’ 에 있었다. 어머니는 건강하실까. 아버지도. 형님 에서도. 어쩌면 야곱은 하루하루. 일년 일년을 손꼽아 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14년차.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은 라반에게로 간다. 25-26절.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 삼촌. 나를 보내주십시오. 내 고향 나의 땅으로 보내 주십시오. 내가 외삼촌에게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가게 해주십시오. 내가 외삼촌에게 일한 일을 삼촌이 아시지 않습니까. ” 그리고 삼촌의 대답 27절 “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줄을 내가 깨달았구나.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

창세기30장_믿음으로 누릴 오늘의 완성된 삶

#. 라헬편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없는 라헬. '언니 레아는 순풍순풍 애도 잘 낳는고만. 언니 배가 불러올 때마다, 저 만족한 표정 . .' 뵈기 싫다. 고대사회에서는 ‘아이를 낳는다’= 하나님의 복 주심과 즉각 연결되어 있었다. 아이를 낳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다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한 자라고, 낙인 찍혀야 해? 내가? 나 라헬이?' '내 종들도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왠지 나를 하대하는 것 같아.' '야곱은 나를 훨씬 사랑하는데.... 정말 내가 저주를 받은 것일까. 하나님께 미움을 산 것일까??' '그러나 저러나, 언니 배가 저렇게 불러오는거 싫어!!! 너무 싫어!!!! 나도 아이 갖고 싶어!!!! 무시 당하기 싫어!!!!' 1절...

창세기29장_큰 산을 보라

삼촌 라반의 집은 그리 크지 않았다. 아무리 크다 하다해도 종들이 얼마나 있었겠는가. 아무리 넓다 해도 보기 싫은 얼굴 일주일에 한번은 마주치지 않았겠는가. '대궐 같은 집에 살아서 차라리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네 정말 너무해.' 매일, 내 남편이기도 한 야곱은 동생 라헬의 텐트에서 나왔다. 그리고 매일 둘은 팔짱을 끼고 산책을 다녔다. '산책을 갈라면 멀리 좀 가지.' 라헬의 까르르하는 웃음소리.며 야곱의 그 친절과 배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그 둘의 러브스토리에. 나는 어디에도 낄 자리가 없었다.. 창29: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20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몇일 같이 여겼더라 30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맨 처음부터 야곱은 라헬을 더 사랑했다. 마치 나는 그 둘의 ..

창세기29장_살피시는 하나님

자, 이제 야곱과 레아와 라헬의 삼각형 이야기. 오늘 본문은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여 라헬과 결혼하고자 하였으나 외삼촌 라반의 딸 끼워주기 작전으로 인하여 레아와 먼저 결혼하고 라헬과 결혼하여 결국 14년을 삼촌 라반을 위해 일하게 되는 야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통은 이는 자로 형 이삭을 속였던 야곱이.. 이제 역으로 외삼촌 라반에게 당하는 모양이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야곱의 약점을 다뤄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 내 눈에는 ‘레아’가 보인다. 늘 예뻤던 동생 라헬. 동생은 어딜가나 인기가 많았다. 눈이 크고 곱고 아리따웠던 동생 라헬. 어느날. 늘상 양을 치던 동생이 낯선 남자를 데리고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리브가의 아들이라고 했다. 우리의 친적이었다.. ‘한 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