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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41장_꿈, 어느새 성큼 다가오다.

“무엇이 어려울 것이 있겟소.. 그렇지 않소?” 말하지 않아도, 이 공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가 된 것 같았다. 성적표가 있다면 A++++를 주고 싶었을거야. 완벽해! 대단해! 탁월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 요셉의 대안은 그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과 존경을 받기에 너무도 충분해 보였다. 너무 과한 칭찬이라고? 37절.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38절.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절.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있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이렇듯 위기는 참으로 기회가 되는 법이다. 모든 이들이 위기라고 할 때에, 하..

창세기41장_하나님 앞에서의 삶은, 때가 되어 열매가 되어 터져나오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 길지 않은 침묵이었다. 잠깐의 시간. 자신을 여기까지 인도해오신 하나님께 묵도하며. 짧고도 속이 꽉찬 감사를 올려드렸다. 요셉의 마음은 경이에 차 있었다. 바로의 꿈은 너무 쉬웠고, 그 해답은 너무 간단했다. 요셉은 마치 가야할 길을 가야 하듯. 그 길이 너무 당연 하다는 듯.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주신 꿈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만약. 이것이 바로의 꿈 해석이 아니라면? 바로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면? 천에하나 만에하나 이러다가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이제까지 인생을 보았을 때, 그리 호락한 인생은 아니였는데. 옥에서 평생 살다 죽게 되는 것은 아닐지? 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쳐지나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압도할 만한 힘이 요셉에게 ..

창세기41장_답을 알고 있는 자의 여유란!

가만보니 오늘은 바로가 요셉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본문이다. 아직 본문이 들어가기 전에. 궁금했다. 바로가 어떤 말투로 이야기했을까? 바로는 이집트의 신격이 아니던가? 그런데 자신의 꿈을 해석하기 위해 조언을 구한다면... 어떻게 말해야하는거야? “자네. 내가 이런 꿈을 꾸었네. 말해보게나.” 이렇게 해야하는거야. 아니면 “나는 이런 꿈을 꾸었다. 해석하라.” 이렇게 해야하는거야. 뒤에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 너무 딱딱한가? 잘 모르겠음 여하튼. 옥에 들어가는 것도 순식간이었지만, 옥에서 나오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급히 옥에서 나와. 정신없이 내게 사람들이 달라붙었다. 어떤 사람이 나를 데리고 수염을 깎더니만, 어떤 사람은 내 옷을 갈아입혔다. 14절.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창세기41장_2년의 시간동안

1절. 만 이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 14절.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40:21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들였고 40:22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40: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만 이년 후에”...... 만 2년이 지났다. 세월은 참 빠르지만, 순간 순간은 참 느리다. 애굽에 온지 벌 써 12년인가. 13년인가. 한 해, 두 해 지날 때는 손을 꼽아가며 세었었는데... 지금은 정확하지 않다. 내 이름은 요셉. 이곳 애굽에서 30세를 맞았다. 애굽의 감옥에..

창세기40장_나의 것이 제해지면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더 깊은 곳으로

“이보시오 요셉. 정말 내 마음이 답답하고 뒤숭숭하다오. 내 꿈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게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지 않겠나. 나무에 가지가 3개가 나 있고 그 가지에 싹이 나고 꽃이 펴서 포도송이가 익어 있었 다네. 자네도 알다시피 내가 술맡은 관원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내가 그 포도를 따서 즙을 바로에 즙으로 짜서 드렸지. 이것이 꿈의 전부였네. 그런데 어찌 이리 뒤숭숭한지 모르겠어. 거 참..." 9절. 술 맡은 관원장이 그의 꿈을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10절.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11절.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

창세기40장_깊고 검고 푸르른 바다로

그 후에. 친위대장의 집에 있는 옥에 새 식구를 맞이하다. ‘술 맡은 관원장’ ‘떡 굽는자’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애굽의 바로 왕에게 엄청난 죄를 지어 죄목에 대해 조사받기를 기다리면서 옥에 억류되었다. 1절.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3절.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이 갇힌 곳이라. 고위 관직은 늘 요셉의 몫이다. 음. 그래서 여러날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4절.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 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라. 여느날과 다를 바 없이. 잠에서 깬 어는 날. 술맡은 관원이,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떡 굽는 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여보게나. 내가 어제 희안한 ..

창세기39장_ Perfect!! Excellent!! Awesome!!

여느 옥이나 사람을 가두어 놓는 다는 것은 썩 유쾌하진 않다. 목적 자체가 통제 에 있고 대상 자체가 죄수들이기 때문에 환경미화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흠이랄까? 옥은 정말 퀘퀘...................콜록콜록! 곰팡이 핀 퀘퀘 묵은 공기가 가득.. 어둡고. 침침한 곳. 더 두려운 것이 있다면, 죽음의 공포에 서려있는 죄수들의 눈빛이다. 소망 없는 사람들의 핏기없는 모습. 원통과 분노와 한이 서린 사람들을 매일 마주해야 하는 것이... 말하자면, 이곳을 가장 유쾌하지 않게 만드는 것 같다. 요셉. 이 잘생긴 청년이. 엄위하신 보디발의 집에서. 이제 옥으로 위치를 이동하였다. .. 음. 여기서도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까? 물론! 그렇지 않았다면 너무 이야기가 재미없겠지! 우리를 결..

창세기39장_자연스러운 반응들의 충돌, 누가 이길까?

요셉은 하나님이 좋았다. 그분의 모든 것이 좋았다. 애굽의 노예생활은 녹록하지 않았다. 풀기 어려운 수학문제 같은 상황을 맞이할 때면 어김없이 그분은 요셉의 지혜가 되어주셨다. 2번의 꿈을 꾸었던 그 때부터 였던가. 그가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했던 때가.. 하나님 그분이 자신을 향한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시는 하나님을 요셉은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은 엄위한 애굽의 바로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의 노예생활을 기쁨과 감사로 바꾸어내신 기적의 하나님이셨다. 이따금 바닦을 청소하다. 허리를 한번 뒤로 젖히고는 나일 강변을 바라보고 숨을 크게 들이쉴 때면.. ‘아. 하나님. 여기 계시는구나..’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창세기39장_그리스도인의 소명의식

“어떻습니까 주인님. 싱싱한 놈들로 데려왔습니다.” 이스마엘 사람 특유의 향취가 쉬이 풍긴다. 오랜 상인의 눈썰미로 볼 때에, 오늘은 유독 장사가 잘 될 것 같다. 게다가, 바로의 친위대장 집이라니.... 수입이 좀 짭짭하겠는걸.. 예상했던 대로, 도단에서 사온 그녀석이 팔렸다. 노예답지 않은 기품이 있어서 눈에 걸렸었는데, 역시 바로의 친위대장이라 그런지 보는 눈이 있으신 것 같으다. 하튼 오늘 두둑하다~ 땡잡았스~ 한잔하러 가야겠스~ 1절.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1. 보디발의 집. 이상한 아이였다. 노예인데 노예근성이 없는 아이. 눈길이 자꾸 가는 이상하게 듬직한 아이였다. '뭐야. 쟤 왜 굽신..

창세기38장_끈적한 이야기 속에...

유다 이야기 그리고 다말. 끈적하고 복잡한 이야기. 음... 아니? 애굽에 팔려간 요셉에게서 잠시 눈을 돌려. 그의 형 ‘유다’에게로 성경은 시선이 옮겨진다. 유다지파에서 예수님이 나오시긴 했지만, 유다는 그리 유쾌하고 밝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유다는 ‘히라’와 가까이 지냈다. ‘가나안’의 성읍 아둘람 사람 히라... 칙칙하다. 그리고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다. 그리고 끈적하다. 이것이 유다였다. 정직하게 순결을 지키고 살면서 고난받은 요셉과는 너무 비교된다고나 할까? 1절.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2절.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여하튼. 유다의 첫째아들..

창세기37장_나를 이끄시는 손이 있다.

아무리 철이 없다고 해도.. 동생을 팔아??!! 동생을???!! 너네 제정신이야??!! 정신 나갔어?? 어떻게 할거야!!! 장난이었잖아!!! 너네 장난 아니였어?!!!!어??? 29-30절.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아우들에게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역시 장자 르우벤은 남달랐다. 장자이긴한데 아버지의 첩을 범함으로 완전히 실추되긴 했다만...... 아버지가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불보듯 뻔하다... 아버지의 마음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이렇게....... 놓쳤어!!!!!망했어!!!! 장자로서 갈 곳이.. 서 있을 곳이 없어....!!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아우들도. 이제야 정신이 든 모양이다. 아버지 생..

창세기37장_끔찍했던 순간

그들이 고백은 진짜였던 것 같다. 고대 사회에서 짐승에 물려 사람 죽어나가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만, 실제 계획하여 죽이려 꾸며내는 말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이제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꿈과 채색 옷에 한이 서린 사람들.. 차별과 멸시에 한 맺힌 그들의 응어리진 가슴이 결국. 죽음으로.. 죽음으로.. 동생을 죽음으로... “생명은 해치지 말자. 피를 흘리지는 말자. 광야 구덩이에 던지긴 해도 손을 대지는 말자” (22절) 장자 르우벤이 길을 막아섰다. 이대로 두어서는 정말 끔찍한 살인이 눈 앞에서 벌어질 것 같았다. 아무리 분노에 차도 피를 흘리지는 말자.. 차라리 구덩이에 던..